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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한(상)

	음반 : Columbia40080
	트랙번호 : A
	확장번호 : 20798
	분류명 : 단가
	곡명 : 대장부한(상)
	작사 : -
	작곡 : -
	편곡 : -
	연주 : 김초향
	반주 : -
	녹음일 : 0000-00-00

김초향이 부른 단가 <대장부한>으로, 명승지를 유람하며 영웅호걸․미인미색을 만나 노닐다 깨어보니 꿈이라는 내용이다. 장고 반주자는 미상이다. 김초향 독집음반으로 앞뒷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는데, 앞면에서는 “좌상의 앉인 손은 누구누구 모았든고”까지 부른다.
이 녹음은 중머리 우조로, 전형적인 대마디대장단이다. 뒷면 사설 앞부분의 만고 충신과 일등미인을 열거할 때와, ‘좋은 산채 장생초와’ 외에는 한 장단에 2음보의 사설이 놓이고 선율은 한 단위가 형성되는 규칙성이 있으며, 한 음보는 6박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합장단 보내고 붙이는 곳이 간혹 있어 소리 전개가 여유 있다.
잔목을 거의 쓰지 않고 소리꼬리가 없으며 빠른 한배로 소리를 진중하게 밀고나가 곡의 전개가 거뜬하며 속도감이 있다. 당당하고 기세 있는 소리다. 이런 곡의 전개 방식이 고제일 수 있다. 중고제인 김창룡의 <대장부한>과 음악어법과 다르고, 요즘 소리와도 대조된다.
김초향은 간간이 애조 띤 성음을 구사하여 내면적 비애를 절묘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상청에선 강하게 발성하여 강인함을 보이기도 하여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속기가 없는 진중한 발성으로 일관하여 품격을 잃지 않고 있다. 허술한 데가 없는 완성도 높은 소리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여준다.
<대장부한>은 김창룡, 김초향, 심상건, 이소향 등이 녹음을 남겼는데 심상건과 이소향은 가야금병창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