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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난봉가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곡명 사설난봉가 辭說난봉가
분류명 미분류 미분류
작사 - -
작곡 - -
출처정보 성경린․장사훈 조선의 민요 (서울:국제음악문화사) 成慶麟․張師勛 朝鮮의 民謠 (서울:國際音樂文化社)
연도 1949 檀紀四二八二年二月十日
면수 168 (168)
노랫말
辭說난봉가

앵두나무 아래
병아리 한 쌍 노는 것
총각 낭군(郎君)의
몸 보신 감이라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수리 훠이 다 차갔다
차 가다니 무엇이 차 갔단말인가
정방산(定方山) 수리가 다 차갔다
한 놈은 어찌했니
한 놈은 쥐가 똥구멍을 팟기에
술 안주 해 먹었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개야
네가 내 사랑아

개야 개야 개야
감정알룩의 수캐야
두 귀가 축 늘어젔다
엘화 청삽사리야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밤 사람 보고 짖지를 마라
이 가이 앙앙 밤 사람 보고
함부로 짖다가는
앙화를 덮고 토장국에
대구탕을 하리라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노랑의 대가리
배추 밑둥이 상투
옥(玉)동곳 사 달라고
발버둥이만 때린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멋들었구나 멋들었네
옥(玉)동곳 사 내라지
어데서 샀니
저 동대문통(東大文通)에서
얼마 작살닢 주었구나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노랑의 대가리
물렛술 상투
언제나 길러서
서방님을 불고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나는 가겠오
이애 가단말이 웬 말이냐
잔말 말고 꼭 삼년(三年)만 참아라
삼년(三年)이 내일 모랜가요
아이고 놓소
아따 닥채는 바람에
코 떠러 지겠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여보나 어머니
이내 말슴 들어 보소
돈 닷돈 벌여다
두 집 세간이
한 세간이 될번 하엿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이애 잔말 말라
이야기만 들어도
주둥이 시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정월(正月)이라 초하룻날에
개탁 문복(問卜)을 하니
쉬수앗골로
길패수 만나로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콩 깍지 포단에
수숫대 이불에
깽꽁깽꽁 깨노라질 제
아희가 들든지
영감이 들든지
그지령 작신 눌러만 다고
아이고 저려 이애
왜 소곰에다 저렸는지
이마가 절커덕 버서젔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섣달이라 초하룻날
시집 장가를 가더니
정월(正月)이라 초하룻날
맹간이 한 죽을 났구나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이애 도야지 새끼와 같이
죽 났단말은
■ 말이로구나
요렇게 둘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장지 문 소리가
더리나덜컥 나더니
큰애기 숨 소리
결결이 높아 가누나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원앙(鴛鴦) 금침을 둥소슴하고
아청 붉은 꼽정춤 출 제
양다리 짬에서 호란이 이러났다
호변대 불러다 복초를 세우고
발 뒷축에다 힌 당기 드리고
반 고수머리에다 파망을 씨우고
맛 상주 불러라
발상(發喪)을 시켜라
아이고 아이고 너는 웨 우니
나는 설어서 울거니와
너 어찌 해서 우니
나는 부조로 운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새벽에 동자를 하라면
바가지 택견만 붙여도
물 길러 가려면
웅뎅이만 배뱅뱅 두른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아따 이년아 작작 둘러라
웅뎅이 바람에 코 떠러지고
오륙월(五六月)에 목휘양 쓰고
매상개 붙어서
숭어탄만 들인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새문 밖에
백지(白紙) 한 장 걸린 것을
총각 낭군(郎君)의
에루화 혼백(魂魄) 상이로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열 넘는 식구가
다 굶어 죽어도
혼백(魂魄) 상은 똥집을 터쳐라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시집 사리는
에루화 다 틀여 가느냐
시아범 다리고
술 추념이나 가잔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집안은 다되였나
시아범 머고
며누리 먹고
지지고 볶고
먹자 또루룩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뫃여라 우리나 삼동서 뫃여라
시아범 잡아라
호로를 배배뱅 돌여라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그 놈의 아해가
크기도 크다
물레줄 열 두 틀이
다 난봉 났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집동개 석경은
내 담당 할터이니
이마나 눈섭을
여넓팔자로 지어라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이마나 눈섭을
지을 줄 몰라서
속 눈섭을 다 뽑아 놓고
물 독을 안고서
배배뱅 돈다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영감의 잡놈을 보면은
생골이 덜커덕 올라도
총각의 아재를 보면은
엉등이 춤만 나간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영감녀석의 짠질랑
무이 밭대로 두어도
총각의 아재 짠질랑
세숙수로 가려서
망에다 박박 가라라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물 동이는
금정틀 대똘에 놓고
드레줄 쥐고
통사정만 한다
아항 아항 에헤야
에헤이 에헤야
빨래줄 결박에
물방치 찜이라
얼사 좋다 두둥둥 둥게야
네가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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