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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시평—국민극의 재검토—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연극 시평—국민극의 재검토— 演劇時評—國民劇의 再檢討—
종    류 평론 評論
필    자 한노단 韓路檀
출처정보 신시대 新時代
연    도 1943-06 昭和十八年六月
면    수 94 094
기사
〇
最近본演劇中에 現代劇場의『에미레鐘』과高協의『氷花』-이두가지演劇이 國民劇確立의 方向을指向한 時代的傾向을 보인 演劇이라생각하는故로 이 두가지演劇을中心으로 몇가지 느낀바들쓸라한다.
現代劇場은 從來 新劇을標榜하고 거러온劇團이오 高協은 商業劇으로出發한 劇團이란点에서도 이 두演劇의性格을 對照檢討함은 퍽興味있는 問題다.
오늘날 半島의演劇은 勿論 新劇도없고 商業劇(新派)도없고, 모든 演劇이 大東亞戰爭을契機로 昇華統合되여 國民劇이란 새로운,『쟌루–』의 演劇으로 統一됨은누구나 疑心치안는바이다. 即 新劇과商業劇이 發展的解消를한結果, 其「진테에제」로 國民劇이 誕生하였다고도 볼수있다. 이 國民劇의誕生과함께, 從來新劇의 最大缺点이든 獨善性이나高踏性 또는 自己陶醉性을 淸算揚棄하고 從來商業劇의 長点이든 通俗性 親和性 大衆性을비러 舞臺와觀客의 完全한演劇的喜悅을꾀하야보랴는 氣脈과, 從來商業劇의最大缺点이든 藝術性 文化性의不足을 從來新劇의形體에서 移植하야 自己를높여보겠다는 意圖, 이 두가지의傾向이 最近演劇界에 確然히보인다.
이러한 意味에서 現代劇場의『에미레鐘』은 從來의『인테리-』相對의 實驗管的演劇을 街頭巷間에 내던저 大衆性獲得에 成功함에 새로운意味를가졌고, 한편 高協의『氷花』는 本來가 通俗的인商業劇이나 藝術的香趣와 文化的냄새(臭)로 裝飾하랴 苦心한点이 뚜렷이 보이는데 새로운意味가있다.
即 從來新劇은 從來商業劇의性格인 大衆性 親和性을攝取하야 새로운大衆劇을 樹立하랴努力하며, 從來商業劇은 從來新劇의 性格인藝術性 文化性을따다가 이亦 새로운大衆劇을 樹立하랴는 두가지의 演劇態度가 보인다. 其『이데오로기-』를 國民精神에根據하였다는点에서 모다 國民劇이라稱하나, 其實 오늘날의國民劇이란 從來의 新劇을大衆化시키랴는 態度와 從來의商業劇을 藝術化시키랴는 두가지態度의 國民劇이있다고 볼수있다. 現代劇場의『에미레鐘』이 前者態度요 高協의『氷花』가 後者의態度라할수있다.
『에미레鐘』의戱曲自體가文學性보다 演劇性 興行性을目標로한 作品이오 演出에있어도 興行性 娛樂性만을 꾀하랴는-從來商業劇에서도볼수없을만한卑俗性을 부끄럼없이 터러내놨고, 演技에있어서도 從來新派演技의 模倣에서 一步도 안나왔다. 大衆性獲得에成功하고 藝術性 文化性에失敗한演劇이다.
『氷花』의 戱曲은 戱曲以前에戱曲이오 劇作法에있어 異端이라니보다 怪形의 作品이였으나, 演出에있어 演技에있어, 從來의迎合性과安價한妥協成을 버서나진못했으나 藝術的香氣와 文化的意義를 塗擦하랴애쓴点이 確實히 보였다. 本來는卑俗하나, 藝術性 文化性을 發揮해보랴 意圖한 演劇이였다.
現代劇場이 大衆性獲得에 成功함에 祝意를 表해마지안는바나, 藝術性 文化性을喪失하고 卑俗化함을 大端섭々히 생각한다. 藝術性 文化性을 살려가면서 大衆性을 獲得치 않으면 現代劇場의『레-손데-틀』이없을것이다.
高協이 藝術性文化性을 舞臺위에發揮하랴 努力한点은 이亦慶事스러운일이나, 이는 部分的假飾이요, 根本的 藝術化 文化化가아닌게 遺憾이였다.出發点붙어 뜨더꽃어여할것이다.
藝術性을 喪失한 大衆劇이란 從來의新派에不過하고 完全한 藝術化가아닌 大衆劇亦從來의新派에不過하다. 그러면 結局 現在의國民劇이란國民精神에 其『이데오로기-』를둔新派라는 結論에 逢着할것이다.『이데오로기–』의確立은 반가운일이나,『드라마트루기』에있어 過去新派를反復한다는것은 名譽스럽지않을뿐더러, 演劇의退步요, 墮落이다.
오늘날의 큰課題인 新文化가 決코 退步的인歸古가아니라 進展的인國民文化의 建設에있다면, 이演劇의後退的現象은 大端 憂慮할노릇이다. 國民精神이란美名下에, 興行成績만을 目標로하는 新派를 國民劇이라하면, 實로 國民劇의悲劇이라 아니할수없다.
國民劇의再檢討를要할때다
무엇보다도 國民劇의指導理念이 確立되지않은데서 似而非의國民劇이 橫行하는 醜態가 이러나지안는가 생각한다. 國民精神에立脚한체만한다면, 그것이 卑俗한新派든지『쇼–』든지 어릿광대든지 무엇이든지 國民劇이란『렛텔』을주기때문이다. 勿論 娛樂本位의 興行物의存在理由를 否定하는것은아니다. 娛樂本位의興行物은 娛樂本位의 興行物로써 自己의使命을 다하면된다. 國民劇이란假裝밑에서 演劇의 分野를 어즈리지말고 自己의性格을確然이하면된다.
國民劇이 演劇인以上 演劇으로써의完全한『드라마트루기-』를갖어야할것이다.國民劇은 어듸까지 國家精神, 國民精神의『이데오로기』를反映하는同時에, 從來新劇의財産이든藝術性 文化性을 內包하고 從來商業劇의生命이든 大衆性 親和性을具備한 完全한『드라마·트루기』를가진演劇이래야할것이다. 이러지않고는 新文化建設의 一翼의役을못할뿐더러, 國民劇의羞恥요 演劇의沒落이다.
이런意味에서 現代劇場의『에미레鐘』과 高協의『氷花』는 國民劇의 建設態度는表示한演劇이였으나, 國民劇의城에達한演劇은못된다. 國民精神을 反映하는同時에 完全한演劇이아니고는 國民劇이라할수없다. 完全한演劇이란爲先 演劇으로써 完成된演劇을말함이다. 戱曲 演出 俳優 舞臺(裝置, 照明, 衣裳, 效果等)等의 各技術部門이 完備된演劇으로써, 過去新劇, 商業劇이갖엇든 모든缺点 短点을 淸算揚棄하고, 藝術性 大衆性等 其長点 美点만을 체에걸러 完備된새로운演劇–이새로운演劇을通하여 國民精神을反映하는 演劇–이것이 國民劇이아니면 안될것이다.
新文化建設에있어, 第一線에나서 活躍할만한 國民的新演劇–이것이 國民劇이래야한다.國民精神만把握하면 아무런演劇을해도 모다 國民劇이란때는 지냈다. 戱曲으로小道具에이르기까지 演劇으로써 完成된演劇으로 卑俗化가아닌大衆化, 商品化의手段化가아닌藝術化의演劇-다시말하면 純粹大衆性 藝術性을가진 完全한演劇으로써 國民精神을反映하는演劇-이것이國民劇이라야한다.
國民劇의새出發, 新國民劇의誕生을 要望해마지 안는바다.
(韓 路 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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