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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평―이번 봄「시즌」도 반이나 접어들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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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음악 시평―이번 봄「시즌」도 반이나 접어들었어야― 音樂時評―이番봄「씨─즌」도 반이나 접어들었어야―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이호 耳豪
출처정보 인문평론 人文評論
연    도 1940-06 昭和十五年六月
면    수 107 (107)
기사
이番봄「씨─즌」도 반이나 접어들었어야 이렇다할 「컨서어트」가 눈에띄이지않는것은 웬탓인가? 李愛內(피아노), 崔昌殷(테노르), 李慶姬(피아노)의 「리사이탈」이있었을뿐, (그밖에 新人演奏會나 學校音樂會가 몇번있었지만 加算될것은아니다) 例年에없이 閑散하기짝이없다. 또앞으로남은 달포남즛한「씨─즌」이나마 大部分을 外來演奏家로 찾이케한感이있으니 이것도 開店休業「的」現象이라고나할까! 外來演奏家이야기가나왔으니말이지만, 昨年을通해서만치 千客萬來의好景氣의例는 다시없을것같다. 비단音樂關係의 모임에限한 現象은아니지만 昨今같이 高率의入場料를 徴收하는데도 不拘하고 超滿員을呈하는것이암만 「인푸레이숀」의 德澤때문이라하더라도 可히놀낼만한 徵候라하겠다.
最近에와서 모던興行物이차지한 上乘景氣와 代數記號的卑俗趣味로墮落된 舞臺우의 「맨네지즘」은, 「慰安」이란名詷로「캄푸라이지」되는데 死骸를準備하고있다. 十九世紀初期, 佛蘭西의舞臺에는 「핸카치이푸」라는말이있어 卑俗한것을 意味하고있었다. 卽, 코(鼻)는 高貴한 羅馬人을 希臘人과 헤부라이 人에서區別하기爲한것으로, 코를풀기爲한코(鼻)가아니라고했다. 佛蘭西悲劇의 主人公은 「코」를 그렇게生覺하는 世界에사라야한다는 一種의獨斷的인慣習이 規定되고있었음을 想起할때, 우리들이 接하는 요새보는 舞臺마다에는 形形色色의 「핸카치이푸」가汎濫하고─마치「핸카치이푸」의 陳列場과같은 卑俗의 連續임을깨다르게된다. 그렇한 「헨카치이푸」的卑俗化는 確實히 時代的反映에서온, 原因을明白히할수있는것이지만 「포오크」를 이쑤시개(爪揚子)代身으로使用하는 所謂開化人(文明人)이늘어온것을 別計算으로 考慮할것을 잊어서는아니될것이다.
京城이音樂興行에있어 東京에못하지않게好成績을持續하는것은 우에말한「포오크」的이쑤시개階級이 많다는것의證左로서들게된다. 다시말하면 音樂이훨신많다거나 或은水準이 越等히높다거나하는 類의 기꺼운消息에理由를 둘問題가못되고, 시골띄기 曲馬團질겨한다는格으로 珍奇하니까, 有名하다니까 하는好奇心에서 出發하고있는 「컨서어트」의盛况이라는말이다. 大體로 질기던않던間에 「卑俗」과 인연이깊은 階級은所謂「成金」階級이다. 보오드레에르 가말하듯이 卑俗趣味-惡趣味가운데는 一種의貴族趣味가있다듯이 정년코 「나이낀」音樂펜이 求하는 恍惚한悅樂은 音樂會場入口로通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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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昌殷獨奏會──는獨唱者自身의努力이컸음에反하여 失敗또한큰것이었다. 첫째四五年來의硏讃이到大體어디있었는지 알수없는, 말하자면進境을찾을수없는것이었고, 當夜崔君의 「컨디이숀」이 나뻤다는것을考慮할다 손치더라도 發聲上의 無理─上聲部의破綻─는尤甚한것이있었고, 아직도 歌曲을「매스터」하지못한 外飾的模倣趣味를 淸算하지못한것이 致命傷이라고生覺된다. 오직 崔君의 끈임없는 誠意에好意를가지게한다. (筆者私情으로 레코─드短評은 이달만 쉬이기로한다) 耳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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