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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아가씨들의 이상을 듣는 좌담회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20대 아가씨들의 이상을 듣는 좌담회 二十代아가씨들의理想을듣는座談会
종    류 좌담 座談
필    자 김신애․김자경․노동열․이봉순․조경희․장부화․이헌구․계용묵 金信愛․金慈璟․盧東烈․李鳳順․趙敬姬․張芙華․李軒求․桂鎔默
출처정보 여성 女性
연    도 1940-06 昭和十五年六月
면    수 50 50
기사
出 席 者
金 信 愛(梨專文科出 成大圖書舘員)
金 慈 璟(梨專音樂科出 梨花女高敎員)
盧 東 烈(梨專文科出 梨專會計科)
李 鳳 順(梨專文科出 成大圖書舘員)
趙 敬 姬(梨專文科出 朝鮮日報學藝部記者)
張 芙 華(梨專保育科出 梨花保育)

本 社 側
李 軒 求
桂 鎔 默

女性事業으로
李軒求―일기도 좋지못한데 모처럼 이렇게 와주섰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좌담회래야 별것이아닙니다 말슴을 엿주려고 하는 것은 학교를 나오신 二十代新女性들의 現在생각하고있는 여러가지 점을드르랴는 것입니다.
그런데 묻지는 잘못해도 대답은 현명하게해주시기 바람니다. 愚問賢答이되여야 겠읍니다. 그리고 친한 동무들끼리 앉어서 하는것처럼 이야기를 하여야 힘도 들지 아니하고 술술나올것입니다. (一同笑)
여자로서 사회에 나와 할수있는 직업이라면 그것은 무었이겠읍니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령十萬圓을 가지고 그돈을 쓴다하면 무슨 사업을 하고싶습니까.
趙敬姬―첫재 京城같은데는 民衆의 娛樂施設이 매우 不足하다고봐요 좀더 훌륭한 公園 德壽宮을 더크게 한것같은것이必要하겠어요
張芙華―건물 같은것을 잘 지어가지고 고아원을 만드렀으면 좋겠읍니다 그러나 평양 崇義에서 托兒所를 시작했는데 해나기가 여간어려운 것이아니라고해요
金信愛―저는 요새 경험한 일입니다 만은 서울선 집 얻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학교에 있을 때는 통그런걸 몰났는데 제가 얻어 볼랴니깐 그렇게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왔어요 집을 크게 지여서 학식 여하를 물문하고 또 上下의 구별도없이 그런집에 있게해서 정신적으로 융합을 시킬수가있었으면 어떨가해요. 직업은 서로 다르다해도 정신적으로 융합이 된다던 참 살기 재미있을거에요.
李軒求―여성 중심으로 말이지요. 禁斷의 집이로군요.
金信愛―그러나 禁斷의 집이라도 명사를 붙이기는 싫여요
盧東烈―아파트식이란 말이지?
金信愛―그렇게해서 같이 모이는 기회를 가지고 이야기를 서로 바꾸는 시간이 있었으면 배워지는것도 않을것같구 또 마음의 위안두 퍽 될것같에요.
盧東烈―내가 직접 당하든지 안당하든지 그런건 제처놓고 불량소년 이라든지 걍이라든지 그런 사람들을 위한감회원의 효과를 나타내일 그런 집이있을수 없을가 생각해요
李鳳順―저두 요새 信愛와 마찬가지로 돈이 있었어 사업을 한다면 남을 위해서 한담보다 큰花園을 만드러 남한테 구경도시키고 거기서 우리의마음을 더한層 淨化시키고 싶어요
李軒求―여러분의 말슴을 드르면 공통되는 점이 많은데 이것은 도회의 살풍경한 생활에 지처서 그러한 생각들을 가지게되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혹시 여러분 생각이 최근에 映畵같은데서 직접 얻은「힌트」같은것이 있지는 않읍니까
趙敬姬―그건 映畵에서라기보담도 우리를 女性의 눈으로 나날이 都市생활하는데서 생겨지는 솔직한 생각일줄 알어요. [사진] 좌담회 광경

賢母良妻是非
李軒求―문제를 다시 여성자신으로 가저옴니다 위선 현모양처(賢母良妻)의 새로운 해석을 말슴하여 주십시요. 재래의 밥이나 짓고 빨래나 하고하는 그러한현모양처에서 떠난………
趙敬姬―현모양처 필요하죠 제가 직접 느낀건데 결국은 여성은 현모양처래야 할것인줄 알어요.
李軒求―신여성의 비난이라면 대체로 현모양처가 아니라는데 있지 않읍니까.
盧東烈. 李鳳順―(同時에)그것은 인식부족이죠.
盧東烈―저는 신여성이라야 완전한 현모양처가 된다구 아는데요.
李軒求―그러면 위선 착한 안해라는건?…
趙敬姬―남편을 잘 이해하구 그을 인간적으로 포용해주는 것이지요.
李軒求―남편을 이해 한다는건 어떤정도로 해야한다는 말슴입니까.
趙敬姬―무엇보담도 남편의 성격(性格)을 완전히 잘 알어주는것이 아닐까요.
李軒求―내지 사람의 에를 보면 남편이 外出할 때나 드러올때 예절이 째이였는데 조선 여성은 그것이 부족하지 않읍니까.
盧東烈―내지여자는 기적이라고 할수있어요. 이해하는것 보다두 그건 절대 숭배라고 할수있죠 그러니까 모범적이라고는 할수 없어요.
李軒求―외출할 때 인사를 하는것은……
盧東烈―그렇죠. 인사는 해야죠 사람인이상 매일 똑같은 인사법으로 男便을 대할수는 없읍니다. 그리고 또 男便도 사람인이상 허위라든가 그런것도 있을것인데 그런걸 감추구 환심을 사기 위하야서만 인사를 하는것은 않됐죠.
趙敬姬―그럼 그게 원측이 되서는 않되죠.
李軒求―그러면 어러분이 가정을 가지신다면 그런걸 다 좋지않게 보시겠읍니까.
一同―(대답없다.)
李軒求―만일 안해로서 직업을 가지는것은 어떻겠읍니까.
金信愛―가정을 돌보면서도 할수있는 직업이면 가저서 무방한줄 아러요.
李軒求―敎員生活도 피료하지요
趙敬姬―그렇죠. 피료하구 말구요.
盧東烈―저는 직업 없는걸 좋게 봅니다.
李軒求―직업을 갖진다구 보는게 원측일텐데―
趙敬姬―직업이 없으면 남편이 밖에 나가 있는동안 유한매람이 됨니다.
盧東烈―그건 교양문제죠.
金信愛―직업을 안가지면 도리여 할일을 못하게 될것 같애요.
盧東烈―그래서 직업을 가진다는 여성이야 안가저도 할수없죠.
金信愛―방학 때를 이용해서 독서를 할것 같애도 그렇게 되지않는 것을보면 그럴것 같애요. 학교 시간이 바뻐서 쩔쩔매며 드라가도 그래도 그때에 독서를 하게되는것을봐도
(金慈璟氏出席)
李軒求―조선가정에 대한불만한말슴을 해주십시요. 우리가 장차 가정을 가지면 이렇게 하겠다든지 그런것을……
金慈璟―업고 나오지도 못하게된 어린애를 업구 나오는것이 않됏서요.
張芙華―저두 그런 의견을가젔어요. 영화관엘 오면서 어린애들를 엎고 온것을보먼 참질색이에요. 공기가 그렇게나쁜고에 웨 엎고 와서 재을까요.
金慈璟―영화구경은 하구십구 어린얘 젖은 먹여야겠구 하니까 (一同笑)
金信愛―일전에「授業料」를 보았는데 어린이들은 한아두 않드러오구 어른들만 드러왔어요 공일날 같은 때 夫妻同伴보다 어린애를 다리구 산보를 나갈 필요가 있다구 보아요.
李鳳順―다리구 나가는것두 그렇지만 집안에 있었어두 어린애에게 대한 주의가 퍽 필요하다구 보아저요. [사진] (金信愛氏)
李軒求―외국은 어린애 본위인데 조선은 어른본위 않에요 조선서는 거리에서 夫婦가 같이 단니는것도 적지않어요.
金信愛―같이 단여야 좋와요.
趙敬姬―約婚한때에는 함께 단니다가 結婚만하면 그렇지못하게되는것은아모래도 좋지못해요
盧東烈―두夫婦만 살 때면 쉽겠는데 젊은 남편은 늙은 부모가또 어떻게 볼가해서 그렇게도 못되는것 같에요.
李軒求―작년에도 이런 이야기를했는데 夫婦 단둘이 살으면 적적하다고 하신분이 있었읍니다 여런분은 그럴것같지었않으십니까.
張芙華―웃어른이 없으면 질서가 없어칠 염여는 있죠.
李鳳順―그들이 있다구 질서가 있게되고 없다구 없게 될것은 아니겠죠. 그야 결국 자기에게있을것이지요.
李軒求―새로운 가정이라는것이 안해로서의 할일, 남편으로서의 할일이 시꾸리해있지 아니하구 두사람이 어찌어찌해서 서로를 家庭不和를 이르키는수가 있잖읍니까.
趙敬姬―저 아는분은 다좋와요.

단한번의戀愛
李軒求―결국은 여자는 결혼을하고 가정을 가저야 되는것입니까.
盧東烈―특별한 사업을 안가지면 그렇게해도 좋죠
李軒求―큐리夫人은 훌융한 과학작이면서두 또 훌융한 안해요 어머니가 아니였읍니까
金信愛―할수만 있으면 가정을 가지구 하는것도 좋와요.
李軒求―요전 어느 座談會에서 글쓰기 위해서는 독신이 되던지과부가 되여야 겠다는 말이있었는데……
金信愛―가정을 가저도 결심만하면 쓸것 같애요.
李軒求―외국선 글쓰는 사람들이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盧東烈―독신이면 단순하니까… 그렇지만 사람이 한번 났다가 사람 사는건 다 해보는게 좋지 않아요 그것도 큰 아는것인데…… 그렇다고 또 사람을 아러보려고 결혼을한다면……(一同大笑)
李軒求―연애와 결혼을 따로이 볼수있을까요.
趙敬姬―따로 따로 볼수없죠.
李軒求―그럼 반다시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해야합니까.
趙敬姬―연애는 연애에 끝히고 아이 난 모르겠어요. (笑聲)
李軒求―입센의 作品에 보면 연애했다가 결혼해서 행복되지 못한것을 보고 이 두가지를 따로 따로 해결지은 얘기가 있읍니다.
盧東烈―그런 연애는 그러면 무었됨니까.
李軒求―입센의 생각은 결혼을 연애의 무덤으로 보고 하는 말이겠지요.
盧東烈―연애는 둘이아니고 하나인데 그렇게되면 연애아닌 결혼에서 행복스럽게 살수있을가요. [사진] (盧東烈氏)
李軒求―하나이라는것은 이상론이고 현실성이 없을것 같습니다. 가령 처음에 A라는남자를 사랑하는 중에 B라는 이성이나타 났는데 그B가정말 자기의 이상적 애인이면 어쩔가요?.
金慈璟―저는 연애와 결혼은 같다고 봐요.
李軒求―男子를 접촉할적에 연애감정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지 않습니까.
金慈璟―그렇게 될가?
李軒求―자경씬 결혼을 전제로 하고 연애를 할것이라고 보십니까.
金慈璟―연애를 한다면 벌서 그사람을 좋와하는게 아니에요 조선여성으로는 연애에만 끝이면 안될것 같애요.
李鳳順―결혼 하겠다 하구 연애를 하게는 않될것 같애요 말하자면 동무를 만들겠다구해서 동무를 사귀게되지 않는것 과 같이 연애도 우연한기회에 하게되는 것이겠죠.
李軒求―연애라는것은 반다시 결혼전에 있다고 보십니까
金慈璟―어렷슬땐 조건없이 하지만 우리쯤 되면 그렇지야 않겠죠
趙敬姬―내가 저 사람하구 결혼을 하겠다하고 연애한다는건 아모래도 이기적일것이야
李軒求―연애결혼에 실패하는원인은 어데 있을가요
盧東烈―연애 결혼 할 때에 걸린 사람이 잘못 걸렸든게지요. (一同笑)
李軒求―그러니까 조선서는 단한빈의 연애가 어렵지 않습니까
趙敬姬―어려워요.
盧東烈―학교하구 사회하구 연락이 있어서 인도를 해야 해요 그래야 배우자 선의 택힘이 생기죠.
李軒求―여러분 지식여성으로서 父母도 이성과 교제를 해라한다구 하면 남성을 사귀는 기회를 어떻게 가지겠읍니까
盧東烈―그렇게되면 교제할만한 클럽이 있어야죠. 예수교안에는 교제할만한 그런 기관이 있는데 사회측으로는 별로 그런기관이 없지 않아요. 그런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金信愛―그래요.
李軒求―이즘 신여성들은 이성을 고르는 표준이 다른것같은데 여러분은 어떤타입을 고루시겠읍니까 가령 직업에 있어서라든지……
趙敬姬―직업이야 문제가 아니죠
李軒求―우울한 타입은 어떠습니까?
金信愛―우울한 사람을 싫여요 (一同笑)
李軒求―그렇지만 한때는 알보와예와 같이 우울하고 사색적인것을 좋와들 하잔었읍니까?
趙敬姬―그렇게 우울한데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만났을때 웃는게 얼마나 좋와요. [사진] (金慈璟氏)
盧東烈―우울도 一종 매력이죠
李軒求―우울하고 思索的인 사람과 그렇지 아니하고 能動的인 사람과 어느便이 좋겠읍니까?
李鳳順―사색적인 인물이 좋와요
李軒求―여러분은 구체적으로 연애편지를 먼저 쓰실 용기가 있읍니까?
金慈璟―먼저 쓸수있나요.
趙敬姬―좋으면 먼저쓸수 있어요. (一同笑)
李軒求―李泰俊씨의 소설을 보면 여자가 먼저 편지를 쓰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金信愛―연애 편지는 먼저 받는게 좋와요 먼저 쓰면 불행하게 될것같애요 먼저 한다면 그 여자를 나추볼것 같애요
盧東烈―제가 좋으면 좋다고 먼저 쓰는것도 죻죠 제가 정말 좋와하면서 가슴에 안아두고 끙끙 알을 필요는 없지않아요 그러다 병되게(一同笑)
李軒求―남자는 여자에게서 먼저 편지를 받으면 한층용기를 얻는수가 많은가보던데
趙敬姬―男子도 그 여자가 마음에 있기는 있으면서도 편지를 못쓰고 끙끙 앓는사람이 많드군요. (一同笑)
李軒求―제 親故에게는 연애편지의 시작으로 文學을 하게된 사람이 있는데 반드시 편지를 써야 되는것입니까. 만나기만하면 고만일텐데……
金信愛―아주 서로 만나 말하기 어려운건 편지가 좋지요
李軒求―연애가 맹목적이라고하는데 과연 그럴가요?
趙敬姬―그렇게되죠
金信愛―거기에만 뛰여 들어서 그럴것 같지는 않아요
李軒求―과거에는 실연 자살한 사람이 많은데 이즘에는 그런일이 적고 연애도 이지적으로 하는편이 아닙니까
趙敬姬―그렇죠 가령 연애하든 남자에게 처자가 있어서 결혼할수 없다고 그걸 비관해서 그를 그릇치는 일은 아주적어졌어요
李軒求―조경희씨 말을 부연해서 결혼 한 남자와 연애 할수있겠읍니까 [사진] (李鳳順氏)
金信愛―해서는 안되겠지만 할수는 있죠
李鳳順―그래서 이혼을하고 나면 결국 양쪽이 다 불행하게 될것 같애요
李軒求―그러니까 한번 결혼한 남자라면 연애감정이 가지않는다는 말이죠
李鳳順―(無答)
李軒求―그러면 서로 그리운 감정을 계속해 가는것이 올겠읍니까
盧東烈―아끼라메루 해야죠
李鳳順―자기가 히생해야죠
金信愛―그러면 여튼 사랑이지
李軒求―어느분의 소설을 보면 남편있는 사람을 사랑하면서 그것이 非道德적인데도 그대로 사랑한다고 했는데요 결혼한후에 남자를 사랑할수 있겠읍니까
金慈璟―있을수 있을가?……
趙敬姬―남편한테는 충실하면서 딴 남자를 사랑해요 그런 사람이 있어요
李軒求―연애결혼을 순조로 되여야 좋겠습니까 파란을 겪다가 되여야 좋겠읍니까
趙敬姬―파란을 겪은게 좋죠 파란을 겪어가지고 나와야 그게 정말 성공한 연애죠
李軒求―발자크 와같이 한평생 남의 안해만 戀慕하는 감정은 어떻게 봅니까 그런 사랑이 가장 이상적인 연애가 아닐가요
趙敬姬―그렇죠 애정을 한 신렴으로 생각하고 하는것이 정말 사랑이겠죠

敎養과趣味
李軒求―우리 조선 사람에게는 높은 敎養과 趣味가 없다고 볼수 있는데 그러한 교양과 취미를 배양하자면 어떻게하여야겠읍니까 교육을 받아서 지식이 있다구 교양이 있을수는없는 것입니다 어떻게하면 知적 교양을 높일수 있겠읍니까 가령 인사를 똑똑이 할줄 모른다든지 편지 한장을 못쓴다든지 하는것은 다 교양문제 아닐가요
盧東烈―그 사람이 희망이 있어야 될것같습니다 그것이 포함되고야 교양이라고 할수있을텐데
李軒求―가령 넥타이 하나를골라두 보면 그사람의 교양이 나타난다고 아니합니까
盧東烈―외모로 보아서 화장같은 것을가지고 교양을 말하죠 하지만 저는 도까비 같이 화장을해두 좋다구보아요
李鳳順―화장두 취미니까
盧東烈―자기 취미도 이상할때가 있으니까요
金慈璟―이상하게하고 싶은걸 제재할수 있는 힘이 그것이 敎養이지 [사진] (張芙華氏)
張芙華―정신상 교양이 결국외모에 나타나게 되죠
金慈璟―결국은 고상한 이상을 가져야 외모도 고상해 보입니다

文學, 讀書
李軒求―독서는 어떤方面의 書籍늘을 하십니까
盧東烈―새로 사온 外國것을 읽습니다 短篇을 많이 읽죠
李軒求―읽는 원인은 어데있읍니까
盧東烈―창작을 쓰구싶은 동기를 조금 끼었었죠(笑聲)
金信愛―지금 月刊잡지 같은것 외에는 別로 읽은것 없어요
金慈璟―音樂에 관한 책을 읽습니다.
李鳳順―저는 「토마스무어」의 詩와 「하―듸」의 단편을 읽어요
張芙華―저는 정하고 읽는것이 없어요
趙敬姬―저는요 최근 林語堂의生活의發見外에 그의 隨筆같은걸 재미있게 읽습니다
李軒求―조선작가에 대한 불만은 없읍니까
一 同―그런 말 했다가 내중시비를 듣게요
盧東烈―李泰俊氏의 「靑春茂盛」을 읽다가 말었어요 모파상이 읽켜요 체흡은 모파상보다 좀 힘이 들지요
李軒求―朝鮮作家의 문장은 어떠습니까
趙敬姬―李孝石씨것은 文章때문에 읽히죠
李軒求―조선작가의 취재는?
趙敬姬―世界가 좁아요
盧東烈―네 좁습니다
金信愛―옛날 文豪들은한作品을 쓰는데 몇十년을―두고썼다는데 조선작가들은 단시일에 척척 써내니까
李鳳順―그저 신변의 경험에서 만드는것 같애요
盧東烈―그래요 경험으로 얼는 써놓는것 같애요노력을 하기 싫여서 그리는지 주문이 하두 많아서 그렇게 쓰는지
李軒求―읽어서 재미 있었든 作品은 무엇입니까「사랑」을 읽으섰읍니까
李鳳順―「사랑」은 전편은 그렇지 않았는데 後편은 아이 무어라고 할가 읽다가 불패해서 집어 버렸어요
李軒求―「딸三兄弟」도읽었읍니까
盧東烈―읽었는데 재미없어요
李鳳順―이태준씨건 「가마귀」가 좋와요 전그이의 단편을 좋와해요
趙敬姬―단편이 좋죠
盧東烈―金南天씨의「사랑의水族舘」도 읽다가 자미없어서 그만뒀읍니다
趙敬姬―李孝石씨의 「모밀꽃필무렵」에서 잊허지지 않는 塲面이 있어요
李軒求―詩人으로는 누구를 좋와하십니까
李鳳順―芝溶이 좋와요
金信愛―이해못할 말이 많지요
趙敬姬―말만 묘한말을 넣어서 쓴다는건… 그이의것은 初期의 것이 좋죠
李鳳順―白石씨 詩도 좋와요
金信愛―그이의 詩가 좋지
李軒求―金起林씨 詩는 어떠습니까
李鳳順―그렇게까지 좋은줄 모르겼어요
趙敬姬―徐廷柱씨 詩가 좋와요
李軒求―좋은말슴을 여러시간해주서서 고맙습니다 상당히 피로를느끼섰지요 그럼 인제 이자리에서의 이야기는 이만끝마치겠읍니다 매우 수고하섰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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