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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평―생활 가운데 음악을 가져다 놓는 방법이 하필 「레코드」나「라디오」뿐이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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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음악 시평―생활 가운데 음악을 가져다 놓는 방법이 하필 「레코드」나「라디오」뿐이냐만은― 音樂時評―生活가운데 音樂을갖어다놓는 方法이 하필 「레코─드」나「라디오」뿐이랴만은―
종    류 비평 批評
필    자 이호 耳豪
출처정보 인문평론 人文評論
연    도 1940-05 昭和十五年五月
면    수 98 (98)
기사

生活가운데 音樂을갖어다놓는 方法이 하필 「레코─드」나「라디오」뿐이랴만은 如何튼 爲先은 그것만이라도좋다. 生活가운데 音樂이 浸潤한濃度를 計算하므로써 그나라의 文化를 推知케되는─이를테면 一國의文化가 그나라의都市의道路에 顯現된것에서보는바와 마찬가지로, 音樂의質的水準은 勿論이겟고 그音樂의 浸潤度는 文化의깊히와 무개의 「바로메에타」로볼수 있는것이기때문이다.

흔히 듣는소리에 엽집의「라디오」가시끄럽고「레코─드」소리가 騷然하므로郊外로避亂을 갈수밖에없다는 都會人이지만, 실상은 다만 우리네의 家屋──建築制式에 欠陷이 있기때문이다. 蓄音機가 두門房 아룻묵에놓힌다거나 洋服장우에 언저놓은「라디오·쎗트」란것이 決코家具와調和되지안는다는 말이아니라 그스피이커에서 나오는 「音樂」이問題가된다는말이다. 隣近相接한 十야─드前後의 距離를갖인 A와B의房과房이 結局은問題를 갖인는것이다.

스피이커 이야기가나왔으니 말이지만 停車場, 劇場, 百貨店等의 아나운서 諸君의 목소리야말로 奇奇怪怪다. 나는 각금 劇場에앉어서는, L君의 養鷄場으로錯覺을이르키고 出札口를 나가면서는 M炭鑛의 苦力監督을 聯想한다. 뿐만아니라 아너운서孃과君의 찡그러진얼굴을 想像하고 그가 잠고대나아니할까하는지나치는걱정과 내自身의 不愉快한感情을 깨닷고 喑然해진다. 簡單히말하면 아너운서諸君의 「악센트」는 支離破裂이다. 좀더 音樂的인 抑揚과 淸潔한「말」을 쓸수가없는가! 한때 中學生이 「辯士」흉내를낸다고 異常한特徵을 갖인「목소리」가 流行하든 時節이있었드라니 요새擴聲器가普及되드니 그「목소리」도 流行인진모르겠으되 當局者들의 再考를促해두기로하겠다.

「오케─쇼─」를 賞讃할意志는 毛頭없지만 그래도 朝鮮서 「라이트·뮤직크」라하면은 또 그밖엔없으니까 헐수없이 오케─를 最高點?에 올닐수밖엔없다.
「아리랑·뽀이스」가무엇인가는 正작音樂學校나 卒業한 친구들이면 첫잰 心臟이弱해서 둘잰 그런 才操가없어서 舞臺우에서 엄벙뗑할 氣力조차없을게다. 그러나 라이트·뮤직크 란것은 決코作亂깜音樂은아니다. 훌륭히 現代의 音樂藝術의 한「장루」가될수있다. 그렇다고 해서 「오케─」가 그렇단 이야기는아니다 (誤解할일이아니다)「오케─」가앞으로 單只 外來音樂을 고대루 옴겨놓거나 或은 훔처다가 비슷하게 맨들어놓거나하는類의 利息을支拂하는 借物에만 머저있다면 問題밖에되지만 한거름나서서 自己의것 다시말하면 朝鮮的인것을 찾어 輕音樂을 樹立할만한 意慾과 覇氣가 있어야만 「O·K」가될것이다.

最近 音樂興行뿌로─커가 급작히느러간다, 曰무슨무슨藝術社, ○△뷰─로, 等等 各種 興行物이 滿員騷動을하고 府民舘이쉬는날없이 뒤흔들적거리는 판이라 겉으로보기에 너도나도 포스터만내걸면되는 營業쯤生覺키는데서 流行性을 띤상싶다. 興行뿌로─커 라하면 크게는 新聞社역시 異形同質이지만 不幸한노릇은 八字가 險한것은 朝鮮의 音樂家들뿐이다 八九割까지의 音樂會나 그 類似의 開催物이 東京아니면 外關손님이 占有하는때문이다. 原來 音樂매네이지멘트란것은 그樂壇의 어느 水準에 올나서고 따라 音樂과 音樂家가 商品價値를 갖인게되는때 비로소 興行化──商業化되는것이 定則이라 眞正 오늘날까지 朝鮮音樂家의 經濟生活의 一助를 이루고 따라서 그매네이지멘트가 維持될만한 「매네이저」가 存在할일이 없는것은 事實이다 다만「에이젠트」(代理店)式으로 外來音樂家를 招聘해다가 利益을 볼냐는 보고있는 뿌로─커가 있을뿐이다. 그러므로 암만 新聞社가 主催를한 朝鮮音樂家들의 컨서─트 라하드라도 그것은 割引없이볼수없는 매네이지멘트는아니다. 宣傳이란 强力的인 武器로讀者──大衆에게 强要하는 一種 音樂의「押賣」에지나지안키에 나는 그러한 過去의 新聞社의 主催物을 正當한 매네이지멘트라고는보질않으려는것이다. 가장 重大한 열쇠는 聽衆이갖이고 있다는것을 理解할必要가있다. 昨今의 朝鮮音樂家의 컨서─트의 不振을 말하는 하나의原因을 예서 찾어내야할일이다.
『텔레푼겐』──멩겔베르그가「암스테르담·컨체르트게보우」를 指揮한 뻬─토─벤의「第四交響曲」은 前番「第八番」과 한가지 浪漫風인滋味를 담고있으나, 그보다 獨特한淸楚味를 푸라스하고있는 훌륭한盤이다. 「英雄」과「運命」새에 끼여서 풋待接을받기쉬운 이「第四番」은, 오늘날까지 이렇다할 레코─드도 나오지 않었든만치 當分間은 「快定盤」行勢를 할수있을것이다. 錄音역시 上部에屬한다.
『컬넘비아』──사우에르(사우어라고도불은다) 獨奏와 봐잉가르트나 指揮의 巴里音樂院管絃團演奏, 리스트의「피아노協奏曲, 第一番」은 往時 피아노界最高峰으로 賞稱되던 사우에르를아는 팬에게 있어서는 二重의珍盤이다.
리스트의曲은 말하자면 無味乾燥한것 사우에르의 獨奏가 노─불하고 一種의 「さび」──枯談한맛을 가진藝風만을 높히 評價할수있는盤이다. 리스트의 高第로 現存하고있는 사우에르는 八十餘歲의 高齡이지만 그의 技術은 着實하다.
베르린, 필하르모니─의 멘베와 라우히아이젠에 依한 「鱒五重奏曲」은「앙삼불」이 훌륭한點을살뿐 藝術的으론 一段떠러지는 中堅級의 演奏品이라고나할까.
『빅터─』─도스카니─니가 N·B·C管絃樂團을 指揮하고는 모─차르트의 「交響曲G短調」는 첫재 도스카니─니의 모─차르트解釋의 客觀的인 正鵠를 窺知토록하고 둘재론 모─차르트 音樂의 內殿에 照明燈을 빛인感이있는盤이다.
「푸르트벵글라」系流의 레아리스트로서 그纖細無比한 感覺과 技神의 境地에드러슨 토스카니─니의 眞面目이 躍動하고있음을 무엇보담도 첫손에꼽을것이다.
메뉴─힌兄妹가 뻬─토─벤의「奏鳴曲G長調」를놓고있다. 原曲은 多分히 田園風인 따스한淸操가 뻬─토─벤 으로서는 지나치도록 곰곰타할만치 細密한 컴포지숀을 가진 形式 가운데 담겨진만치 이를테면 크라이슬라 같은이가 그圓熟한技術과 人間的인深奧한 理解우에서 들여주는것에 比한다면 나히도나히려니와 아직도 메뉴─힌은 어리다고 느껴진다.
以上外에도 몇가지있으나 대수롭지않기에 예선加評을 않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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