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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 전재─적서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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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 기사제목 |
구가 전재─적서타령─ |
舊歌轉載─嫡庶打令─ |
| 종 류 |
가사 |
歌辭 |
| 필 자 |
작자 미상 |
作者未詳 |
| 출처정보 |
야담 |
野談 |
| 연 도 |
1940-05 |
昭和十五年五月 |
| 면 수 |
144 |
(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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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年前作— 作者未詳
한양도읍정한이후 기자여풍(箕子餘風)이여내여
삼강오룬(三綱五倫)어진법과 인의레지(仁義禮智)좋은법을
일월(日月)같이 밝켜놓고 군군신신(君君臣臣)부부자자(父父子子)
화락화순(和樂和順)좋은풍속 친밀하게 보전했네
상하간에 동락(同樂)하고 요순세게언제던고
하후전지 이때료다
효종(孝宗)때이르러서 사색(四色)이새로나니
사색이란무었인가 노론(老論)이지 소론(少論)이지 남인(南人)이지 소북(少北)이지 이것이 사색일세
명제선생소론되고 게암선생소북이라
그후로풍속되여 남인노론적이되고
소론소북시비나서 벼살에도간략되고
혼인에도분간있어 남노(南老)통혼않이하고
소론소북겨우하니 이게역시페단이라
남인집의좋은혼인 노론집상관없고
노론집좋은혼인남인집 쓸데없네
후생을두고보면 노론이라칭탁하고
남인선생몰야하고 남인성생물야하고
노론선생비방하니 색목조차시비하야
후생행실무렴하고 남노색목(色目)이러날제
적서(嫡庶)분간이것이라 적서가무었인가
상고부터있었던가 종실소생적자되고
첩의소생서자되니 적파인지 서파인지 시비지설비등하다
옛적에는이분간이 그당대뿐이더니
한도읍한후부터 적서분간자심해서
서자로한번나면 십여대를지내도록
서자말을못면하고 벼살에도등분있고
혼인에도분간있어 적가는적가대로
혼인하고벼살주니 이아니적원인가
근본터리할진대는 장절공어머님인
평산신씨두번개가(改嫁) 한정승에 배정승을
각성바지낳었으니 이부인은동복으로
삼정승을키웠으니 그아니가가관인가
개국공신정삼봉은 우역동종의몸이나
영의정을하였으니 적서분간어디있나
조선양반말하자면 삼노팔이일렀으니
삼노팔을말하며는 적파인지서파인지
거뉘라서분간할까 가엽서라양반집안
근본을캐여보면 선조조상시조후에
적파로만나려온집 뉘집뉘집몇집인고
옛적일은덥허두고 이조일을볼지라도
역대임군적서없이 나려오지않었던가
어찌하여사가에서 이렇게도심해젔노
지금세상둘러보니 적가의자손이라
번승한법안보이고 서가의자손이라
못난사람뿐않일세 천지순환지에
거뉘라서 막을소냐
가사지은이사람도 명현의후예로서
지금까지양반이라 우리집은적가로서
개화되자벼살없이 가세가청빈이라
천하기막심일세 우리집서파보면
인물로다잘랐고 자손은번성하고
가세는요부하야 장안갑제좋은집에
만당빈객잘도사네 이제야생각하니
우리조상적가서가 너무가린그덕택에
날같은손자에게 앙화를받게하나
지금으로말을하면 벼살도대중없네
이범진민영기와 이인복김용히가
개화벼살동양일세 집집마다 족보에도
서ㅅ자를다빼였소 제집에서안가리니
타인이야 할말있나
세상만물두고보소 천지도변하나니
오월유월너무더워 견대지못하다가
동지섯달설한풍에 너무치워못견디네
사람도그리친가 지금세상도라보면
반상분간별로없네 어화세상벗님네야
반상없다질겨마오 세상분간없었다고
삼강오륜멸시마오 부자은의없어지고
형제우애끊어지고 부부간이혼이나
붕우간불신이나 장유유서분간없이
이래서야어찌하여 사람이라자랑하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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