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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상과 작품─작곡 여화─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직관상과 작품─작곡 여화─ 直觀像과作品─作曲餘話─
종    류 수필 隨筆
필    자 김성태 金聖泰
출처정보 문장 文章
연    도 1940-04 昭和十五年四月
면    수 178 178
기사
作曲者中 作品을 빨리 스는이와 무척 느리게 쓰는이가있다. 빨른이는 반드시 作品의 數量이 많고 느린이는 으레히 作品의 數爻가 적은것은 歷代의 作曲家와 現存한 作曲者에게서 그例를 틀림없이 찾어낼수 있다. 技法不足으로느린것은 여기선問題안된다.
心理學上 專門用語로 『直觀像』이란 말이있다. 이것은 殘象과 記憶사이 中間에 끼어있는것인데 이것을 갖은사람은 過去와 未來의 事件이 現在의事實처럼 보이고 들리고하는 幻覺에 가까운 傾向이 이것이다. 이傾向은 흔이 藝術家에게 많은것인데 가령 이것을 갖은畵家는 過去의 經驗한風景 혹은 人物을 時間과 空間을 超越해서 現實的으로 볼수있고 또 이것을 갖은 音樂家(作曲者)는 經驗못한音樂을 現實的으로 드를수 있다한다.
모오차르트는 歷代作曲者中 유달리 뛰어나게 作品을빨리쓰기로 有名했다. 그의傳記를 읽으면 그는 이야기하면서 편지쓰듯이 作曲을 했다. 모오찰트는 먼점말한 直觀像을갖고 있는 때문이다. 그리하야 모오차르트는 虛空에서 그윽이들려오는 고흔音樂을 卽客觀的인 音樂을 五線紙우에고스라니 그대로 記譜하는 役割만하면 그만이다. 모오차르트의音樂은 이렇게 制作되는것이매 어찌 빨르지않으랴. 그렇게 빨르니 作品의量이 많음은 當然한일일게다.
直觀像을가진 作曲者를 들면 슈우베르트, 멘델ㅅ손, 쇼팡等이고 第一强度의 直觀像의所有者는 모오차르트라하겠다. 그래서 그는 音樂心理學者와 音響心理學者의 硏究對象이 되어있다.
直觀像을가진 作曲者의作品은 대체로 官能的美만에 그치기 쉬운고로 藝術的價値는 그리 높지못하다. 허나 간드러지게 꼬리치는 美妙한 旋律性에는 누구든지 陶醉되고도 남음이 있다.
나도 한때는 베에토오벤의 英雄스런音樂이 나의귀門을두다릴때까지 모오차르트의 艷美한 音樂에 사로잡힌채 禁足를 當했었다.
모오차르트와 對蹠的인 作曲者는 베에토오벤이다. 作品을 速히 쓰는 作曲者中에서 代表를 모오찰트라하면 베에토오벤은 늦은 作曲者中에 代表일게다.
베에토오벤은 直觀像을 갖지못했다. 이것을 못가젔으니 當然 作品쓰는 품이 느릴것이오 느리고보니 作品의 數爻가 적을것은 自明한 일이다.
直觀像派의 音樂에 對蹠的인것이 構成派의 音樂이다. 베에토오벤은 構成派에 屬하는 作曲者다. 構成派의 作曲者는 樂曲構成原理에 依하여 作品을 制作한다. 構成原理란 最小 統一體이고 또 全曲에의 發展萠芽인 主要動機 卽 中心이데가 全曲을 一貫으로 發展하야 一樂曲을 만드는 方法이이것이다. 作品은 아무렇게나 制作하는것이 아니라 內容에 꼭 맞도록 써야 된다. 그러고보니 한作品을 完成할때까지 靈感·着想·意圖·構成의 過程을 밟어야하고 特히 베에토오벤에게는 끝으로 整理와 修正까지 必要케 되니 創作期間이 오랠것은 勿論이다. 이렇게 作品이되고보니 藝術品으론 完全할뿐만아니라 價値에 있어서도 높게 評價하게된다.
베에토오벤은 모오차르트보다 이십여년이나 더살었어도 그作品의 量에 있어서는 後者에게 比하야 퍽 적다. 그러나 今日에있어서 前者의作品은 後者것보다 더높게 評價하는것을 볼때 作品의 數量問題란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다시금 느끼게한다.
音樂은 아무렇게 만드는것이 아니라 多樣하고도 統一性이 있어야하는데 構成派의音樂은 構成原理에依하여 構成되는故로 統一的藝術品임에 틀림없다는데 對해서는 먼점말한바다. 그러나 直觀像派의音樂은 어떻게 되느냐하면 作曲者에게 들려오는音樂은 그自體가 벌서 變化性있고 統一되어 있는것이다. 그래서 構成派와같이 構成原理에 依할必要가없다.
直觀像은 生得的인故로 習得할수는없다. 이것은 天才에 屬하는 사람에게 많다. 그렇다고 構成派에게는 天才가없느냐하면 그렇지않다. 베에토오벤은 그例에 屬하는 作曲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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