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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수집(2)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기사제목 가요 수집(2) 歌謠蒐集(二)
종    류 가요 歌謠
필    자 권태홍 權泰泓
출처정보 한글 한글
연    도 1940-03 昭和十五年三月
면    수 27 27
기사
ㅁ. 물개 방 노래 (口傳)
삼대독자 외동아들, 병들가봐 수심일새
매월동천 고분처자, 시골갈가 수심일새
앞도랑에 용필이는, 날가물가 수심일새
큰거렁에 역꾸대는, 큰물질가 수심일새
큰산야산 뛰는꿩은, 매올가봐 수심일새
덤불밑에 앉은꿩은, 눈비올가 수심일새
한짝부모 없는아해, 쪽지부러진 닭이로다
양친부모 있는아해, 쌀꼬래도 닭이로다

ㅂ. 시집 사리 노래 (口傳)
시집가든 사흘만에, 징개맹개 ■에뜰에
밭매로도 가라해서,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 세 골 거듯매니, 달이떴내 달이떴내
하늘가에 달이떴내, 집이라고 들어서니
머섬놈의 거동보개, 싸리비틀 들고서서
대청마당 울리면서, 요쥔내야 물러서개
조쥔내야 물러서개, 누야흉구 낼라고야
달뜨도록 밭을매노, 방에라고 들어가니
호랑같은 시아바님, 대청방을 울리면서
어라요거 요망한거, 물러서라 내다서라
누야흉구 낼라고야, 달뜨도록 밭을매노
안방에를 들어가니, 호랑같은 시어마님
어라요거 요망한거, 물러서라 내다서라
누야흉구 낼라고야, 달뜨도록 밭을매노
콩꼬라리 시아자비, 어라요거 요망한거
물러서라 내다서라, 누야흉구 낼라고야
달뜨도록 밭을매노, 정지라고 들어가니
할림바치 시누이가, 요월깨야 물러서개
조월깨야 물러서개, 누라흉구 낼라고야
달뜨도록 밭을매노, 밥이라고 주는걸사
삼년묵은 보리밥에, 장이라고 주는걸사
삼년묵은 보리장에, 그걸사야 주는걸사
식기굽에 무처주고, 숟까락이라 주는걸사
잎다없는 나무숱에, 십리만침 던저주레
이밥먹어 쓸대없다, 이옷닙어 쓸대없다
임의방에 돌아드러, 행글행글 함롱안에
씨든자주 석자내고, 씨든모시 석자내고
모시석자 바탕짙고, 자주석자 낀을닫고
임아임아 나는간다, 가지말개 가지말개
그부모가 맹 사나, 그시누가 맹 있나
그머심이 맹 있나, 실소실소 나는실소
가네가네 나는가네, 한고개를 넘어가니
젊은중이 앉아있다, 승아승아 동무승아
머리조금 깎아주개, 머리사야 깎지마는
근본알고 머리깎세, 우리아배 절라감사
우리어메 진주띡이, 울오라베 서울양반
둘째동생 창칼선비, 세째동생 호박활양
우리형님 옥당각시, 이내나도 옥당처자
그만하면 깎아주게, 한짝귀를 깎고나니
눈물이 비오듯하고, 또한짝을 깎고나니
눈물이 비오듯하네, 세짝을 다깎으니
칠팔월 원디밭에, 들수박이 완연하다
승아승아 동무승아, 머리사야 깎았다만
행장없이 어에가노, 이내행장 저기있네
신이없어 어에가노, 육날메를 가래갱기
이내신이 저기있내, 한고개를 넘어서서
천정골을 들어서니, 우리어매 내달으며
거개왔는 그승각시, 우리딸이 완연하다
대천지 한바닥에, 한모색이 어데없소
우리아배 내달으며, 거개왔는 그승각시
우리딸이 완연하다, 대천지 한바닥에
한모색이 어데없소, 울오라베 내달으며
거개왔는 그승각시, 우리동생 완연하다
대천지 한바닥에, 한모색이 어데없소
우리형님 내달으며, 거개왔는 그승각시
우리시누 완연하다, 대천지 한바닥에
한모색이 어데없소, 길이바빠 가려하오
동냥이나 어서주오, 두얼깨라 가는길에
남남없이 만났구나, 은비녀 찌르든머리
세대삿갓 왼말인고, 좋소좋소 내사좋소
은비녀야 안되었고, 세대삿갓 내사좋소
은가락지 찌든손에, 철둑막대 왼말인고
좋소좋소 내사좋소, 은가락지 안되었고
철둑막대 내사좋소, 비단옷 입든몸에
청장삼이 왼말인고, 좋소좋소 내사좋소
비단옷을 안되었고, 청장삼이 내사좋소
깜둥갗신 신든발에, 육날메를 왼말인고
좋소좋소 내사좋소, 깜둥갗신 안되었고
육날메를 내사좋소, 간다간다 나는간다
하직말고 잘가거라.

처 자 (婦謠)
쌍금쌍금 쌍가락지, 호당길로 딲아내어
멀리보니 달일는가, 곁에보니 처잘는가
저처자야 가는방에, 숨소리도 들릴리라
글소리도 들일리라, 천루옥상 오라밧님
거짓말삼 마라시요, 동지섯달 설한풍에
풍지떠는 소리로다, 죽을라오 죽을라오
이내나는 죽을라오, 명지전에 목을매어
이내나는 죽거덜랑, 앞산에도 묻지말고
뒷산에도 묻지말고, 연당밑에 묻었다가
연꽃이 피거덜랑, 우리동모 오거덜랑
연꽃을 꺾어주소.

줌치 노래 (雜謠)
우리군자 심은나무, 삼정승이 가지내어
윤판서가 물을주어, 가지하고 삼백가지
잎은하고 삼백잎에, 한짝가지 해가열고
한짝가지 달이열고, 해라따서 겉을대고
달라따서 안을대고, 함박꽃을 귀를씌어
조루실이 상침놓고, 쌍무지개 선을들려
방사실 ■리끈에, 북두칠성 허리끈에
절두맹상 둘러차고, 서울이라 치처달리
동대문에 거러놓고, 올라가는 신관행차
내려오는 구관행차, 줌치구경 하고가소
눌눌이은 지었노냐, 원의딸아 을자수야
임금딸아 이내수야, 아전딸아 석화수야
열이레라 세뱃달에, 서이마조 지엇도다
흥정하세 흥정하세, 줌치값은 흥정하세
내사리래 내사리래, 엽전한푼 내사리래

초록 제비 (雜謠)
제비제비 초록제비, 나비나비 분홍나비
은금보화 무러다가, 좋은터에 집을지어
앞문은 석류정자, 뒷 문 은 국화정자
그집짓든 삼년만에, 우리아배 서울가서
알성급제 하드라네

동에 따기 노래 (雜謠)
칠기청청 벋은동에, 가물지게 물질동에
비올지게 약천동에, 맹지수건 말아들고
칠의방에 놀로가세, 동에일제 어데갔노
서울갔네 서울갔네, 동에따라 동에따라

외씨 버선 (婦謠)
서울이라 치쳐달라, 하잘낫다 소문났네
한번가도 못만나고, 두번가도 못만나고
삼세번 거듯가니, 외씨같은 집버선에
두발딤숙 담아신고, 깜둥비쟈 윤듸코에
진을꽁꽝 박아신고, 내못보니 수심일데
내못보니 수심일데.

포 수 (雜謠)
앞에가는 김포수야, 뒤에가는 박포수야
그걸할라 잡아가노, 인간한태 해가되나
곡식한테 해가되나, 넙적넙적 칠기잎만
먹고사는 짐성을야, 그걸할라 잡아가노
인간한데 해가되나, 곡식한데 해가되나
(노루가 포수에게 잡혀 감을 안타까워하는 노래)

가는 님 (婦謠)
청도밀양 관솔가지, 은망산 관솔가지
날마다고 가는님은, 옷목없어 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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