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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희대가 풍속에 유관―일국의 풍속을 개량코자 할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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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표준화 정보 |
원문정보 |
기사제목 |
소설과 희대가 풍속에 유관―일국의 풍속을 개량코자 할진대― |
小說과 戲臺가 風俗에 有關―一國의 風俗을 改良코져 진― |
종 류 |
논설 |
論說 |
필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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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보 |
대한매일신보 |
大韓每日申報 |
연 도 |
1910-07-20 |
隆熙四年七月二十日 |
면 수 |
0 |
면수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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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國의 風俗을 改良코져 진 近世의 閱覽 小說과 近日에 演劇 戱臺를 必先改良이니 何者오 小說과 戱臺가 不甚與世 輕重이로 其源을 語면 街士坊客의 無聊不平 著述이오 倡夫舞女의 俳優嬉笑 資料ㅣ니 大人雅士의 掛齒煩目 아니나 其流를 究면 個人의 腦髓에 浹洽고 社會의 風氣에 薰染야 心志를 蠱惑고 情性을 盪移야 不可思議의 효力이 有지라
大抵新奇를 喜고 平常을 厭며 刺激을 感고 凡例를 忘은 世人의 常情이니 是故로 話席의 淫談俚說은 一生을 終토록 必憶必記호 經傳의 聖謨賢訓은 數月을 經야 若存若兦며 樽爼揖讓之筵에 憚而不赴호 荒淫遊戱之塲에 樂而忘返니 小說與戱臺 尋常婦孺의 最所感覺고 最所貪嗜 者라 其原動力이 能使人情으로 隨以變遷고 能使世俗으로 從以感化니아 本快然樂也로 乃讀晴문이 出大觀苑고 玉이 死潚湘蒲면 何以忽然 泣油然戚也며아 本肅然莊子로 乃觀春香이 逢李道令고 論甫ㅣ剖樂工匏면 何以嬉然 動怡然笑也며아 本이 然疲也로 乃讀張翼德이 鞭督郵고 武松이 打張都監이면 何以爽然 欲引一大白也여아 本毅然强也로 乃觀이 別張君瑞고 月華가 送尹汝玉이면 何以慨然欲倚欄長歎也오 讀紅樓夢者 餘悲고 讚南征記者 有如챵며 聽華容道者 有餘快고 聽沈昌歌者 有如悵니 凡功名富貴의 思念이 於此에 或着근柢고 男女怡悅의 情欲이 於此에 亦造原因이라
然則 此小說與戱臺가 風俗의 有關이 曷云淺尠이리오 故로 泰西列邦에 小說의 著述과 戱臺의 演劇이 대英雄 대賢人의 경天動地 事業을 撮影而活動고 演역而說明야 國民의 思想를 鼓吹고 國民의 義氣를 발揚야 足히 文明自由의 前提가 될 바어날
아 韓國은 小說과 戱臺의 資料가 不乏이로 雄偉活潑 氣像은 絶無고 荒淫恠僻 習慣만 滋長케 니 人心의 淆漓와 民 困瘁가 未或不由於此ㅣ라 故로 風俗을 改良코져 진 小說과 戱臺를 必先改良이라 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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