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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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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채선 女流광대의 鼻祖 彩仙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234 二三四
인물
女流광대의 鼻祖 彩仙 「東便」
彩仙은 全北 高敞郡 出生으로 哲高兩代間 名妓로서 申在孝에게 指針을 받아서 音律과 歌舞에만 能할 뿐 아니라 판소리를 特出하게 잘하였다 한다. 聲音의 雄壯한 것과 技倆의 多端한 것은 當時 名唱광대로 하여금 顔色이 없게 되었었다. 景福宮 慶會樓 落成宴에 불려올라와서 萬綠叢 中 紅一點으로 名聲이 一世를 驚動케 하였더라. 大院君의 寵愛 어찌 偶然한 일이랴. 春香歌와 沈淸歌에 長하였거니와 그 더늠으로 春香歌 中 妓生點考하는 場面을 左에 紹介하노라.
「戶長이 分付듣고 妓生案冊을 들여놓고 次例로 呼名하는데 낱낱이 글귀로 불르던 것이었다
「南浦月 깊은 밤에 棹대치난 저 사공아 묻노라 너 탄 배 桂棹錦帆 蘭舟」
行首妓生 蘭舟가 들어를 오는데 멋기도 사모찬 妓生이라 초마자락을 거듬거듬 걷어서 細嫋胸堂에다 이럿이 안꼬 가만 가만히 걸어 들어를 오더니 점고 맛고
「나오-」
「一代文章蘇東坡 赤壁江에 배를띠고 擧酒俗客 하올적에 少焉東山 月出이」
月出이가 들어오는데 紅裳자락을 걷어안꼬 含嬌含態 鶯步를 정히 옮겨 아장아장 걸어 들어와 요만하고 점고 맛고 左右進退로
「나오-」
「李花滿地不開門 長信宮中 李化-」
李花가 들어오는데 羅裙자락을 에후리쳐 맵시있게 걷어안꼬 아장아장 걸어 가만가만 들어오더니 점고 맛고 자우진퇴로
「나오-」
「天外巫山十二峰 朝雲暮雨 梁臺仙이」
양대선이가 치마를 거듬거듬 한편으로 걷어안꼬 요만하고 앉는 거동 秋天明月이 分明하다.
「나오-」
사또 분부하되
「妓生點考를 그렇게 느리게하면 몇날 갈줄 모르겠구나 답답하여 듣겠느냐 바삐바삐 불러라」
戶長이 聽令하고 넉자화두로 부르것다.
「玉露金風滿山紅 一葉靑光玉葉이 왔느냐」
「예 登待하였오」
「八月芙蓉君子容 滿塘秋水紅蓮이 왔느냐」
「예 登待하였오」
「喃喃枝上 봄바람 頡之頏之 飛燕이 왔너냐」
「예 등대하였오」
「月明林下美人來 慇懃하다 梅仙이 왔느냐」
「예 등대하였오」
「借問酒家何處在오 牧童이遙指 杏花가 왔느냐」
「예 등대하였오」
「渭城朝雨浥輕塵客舍靑靑 柳色이-」
「예 등대하였오」
「朱紅唐絲 벌패답 차고나니 錦娘이-」
「예 등대하였오」
「大華峯頭玉井蓮 花中君子 玉蓮이-」
「예 등대하였오」
「紗窓에 비취었다 纖纖影子 初月이-」
「예 등대하였오」
「千里江陵 늦어간다 朝辭白帝 彩雲이-」
「예 등대하였오」
「廣寒殿上明月夜 群仙이如玉 王仙이-」
「丹山梧桐 그늘 속에 雙去雙來 飛鳳이 왔느냐」
「예 등대하였오」
「月中天香丹桂子 香聞十里 桂花가 왔느냐」
「예 등대하였오」
「此花開盡皆無花라 凌霜傲雪 菊香이 왔느냐.」
「예 등대하였오」
「思君不見 半月이」
「獨坐幽篁 琴心이」
「魚舟逐水 紅桃」
「笑指芦花 月仙이」
「重陽春色 菊花」
「四時長靑 竹葉이」
「바람 마진 낙춘이」
「예 등대 들어가오」
낙춘이가 들어오는데 제가 잔득 맵시있게 들어오는체하고 들어를 오는데 시면한단말을 듣고 이마박에서 시작하여 귀 튀까지 파재치고 분성적 한단말을 들었던지 개분 한냥일곱 돈 엇치를 무지금하고 사다가 성 같에 회칠하듯 반죽하여 온낯에다 맥질하고 들어온는데 키는 사그내 장승만한 년이 초마자락을 훨신 추어다가 턱 밑에다 딱붙이고 무손의 곤이 걸음으로 껑충껑충 엉금엉금 들어오더니 점고 맛고 「나오-」 云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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