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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업
구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이    름 김찬업 金贊業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140 一四○
인물
金贊業「東便」
金贊業은 全羅北道 興德人이다. 金壽永의 嗣子요 玉끗준의 甥姪이니 朴萬順의 門徒로써 其師에게 모든 法制를 傳受하여 高宗時代에 一時 風靡한 名唱이다. 大院君의 愛護를 많이 받었고 晩年에 聲帶가 傷하여서 不得已 소리를 廢하고 말었다. 眼彩가 烱烱하고 聲量이 洪鍾과 같아서 호랑이 別號를 얻었다.
어느 때 丁昌業이 某處에서 春香歌 中 「門을 열고 四面을 둘러보니」라고 하는 대목에 이르러 羽調로 훨신 長緩하게 불렀다. 또 興甫歌 中 「道僧이 나려오는데 장삼 소매는 바람에 펄넝 펄넝」이라고 하였다. 贊業은 곁에서 다 들른 후에 兩處의 失格된 것을 一一히 指摘하여 그 非한 것을 評하여 말하기를 「문을 열고」를 그리 長緩하게 할 必要가 없다 「문을 열고」는 좀 短하게 하고 「四面을 둘러보는 데를」 헐신 羽調로 長緩하게 하여야 하고 「長衫 소매는 바람에 펄넝 펄넝」 하는 데는 狂風이 大作한 배도 아니오 狂僧이 動作하는 것도 아닌데 소매가 웨 그리 펄넝펄넝할 理가 있겠느냐 和暖한 春風에 道僧의 「長衫 소매는 바람에 팔팔팔」 하는 것이 理에 適合하다고」 하였다. 丁씨도 그 評의 적절함에 服膺하였다 한다. (音律家 崔秉濟 談)
소리의 裏面을 깊이 아는 것이나 製作의 高尙한 것이 아울러 出衆한 점이 많었다 한다. 春香歌에 特長하였고 그 더늠으로는 兎鼈歌 中 토끼畵像 그리는 다목인데 그 師 朴萬順에게 傳受한 것이었더라.
「토끼 畵像을 그리랼 제 左承相 右承相 監役官으로 서 게시고 토끼 畵像을 그린다 銅雀琉璃 靑紅硯 金沙秋波 거복 硯滴 오중어로 먹 갈아 양두화필 더벅 풀어 白綾雪花 簡紙上에 이리 저리 그린다. 저리 이리 그려갈 제 天下名山 勝地間에 景槪 보든 눈 그리고 琪花瑤草 滿發한데 꽃 따먹든 입 그리고 蘭草芝艸 온갓 香草 내 잘 맡은 코 그리고 杜鵑鸚鵡 짖어길 제 소리 듣든 귀 그리고 萬壑千峰 구름 속에 펄펄 뛰든 발 그리고 동지섯달 雪寒風에 防風하든 털 그리고 神農氏白草樂의 이슬 떨이든 꼬리 그려 두 귀는 쫑긋 두 눈은 오리소리 허리는 늘신 꽁지는 모뚝 앞다리는 잘록 뒷다리는 깡짱 左便은 청산이오 右便은 綠水로다 綠水靑山 層層한데 桂水나무 그늘 속에 들낙 날낙 오락 가락 앙그주춤 섰는 모양 설설 그려 내떠리니 春望의 月中兎ㄴ들 이외에 더하오며 蛾眉山 月半輪토ㄴ들 이외에 더할 손가 아나 에다 鱉主簿야 아나 가지고 네 가거라 (宋萬甲 全道成 申明鶴 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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