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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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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장수철 張壽喆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131 一三一
인물
張壽喆 「東便」
張壽喆은 全羅北道 全州人이다. 高宗 때에 있어서 東派의 本色으로 一世를 울린 名唱이었다 한다. 그 더늠으로는 春香歌 中 軍牢使令이 春香 불르러 나가는 대목이다.
「戶長이 여짜오되 「小人이 밖으로 春香을 불렀더니 제郎君을 生覺하여 病이들어 있다하고 오지를 아니하니 使道處分이 어떠하올지」 使道 들으시고 「내가 저를 부르는데 守節물결이 어떠하니 제가 守節한단 말을 內衙에서 들으시면 大夫人은 딱 氣絶 하겠구나 只今 바삐 春香불러 見身 시키라」 방울이 떨렁 使令이 「예-의-」 「春香 바삐 待令하라」 「예-이」 軍牢使令이 나간다 使令 軍牢가 나간다. 「金番首야」 「웨야」 「朴牌頭야」 「웨 불르냐」 「걸리었다 걸리어」 「거 누가 걸리어」
「春香이가 걸리었다」 「옳다 그 난장맞고 潭陽갈년 兩班서방 하였다고 驕慢이 滋甚하고 탯가락이 많더니라. 그물코가 三千이면 걸릴 날이 있다더니 앗다 그년 잘 걸렸다」
春香의게 私情 두는 놈은 너도 네~미 붙을 놈이요 나도 네-미 붙을 놈이니라. 그 아니꼽고 발길년 잘 되었다. 잘 걸렸다.
山獸털 벙거지 藍日光緞 안을 받혀 날낼 勇字 딱 붙이고 총증지굴 돌상모에 눈 고운 孔雀尾를 당사실로 꿰어달고 야청 쾌수단목 쾌자 람수화주 전대띠고 大路上으로 다라간다. 光風에 나비날듯 樹林間 猛虎 뛰듯 충충 충충 춘향집에 다달아 春香아 불르는 소리 山川이 뒤집는다. 대문 중문 박차고 우루루 뛰어 들어가니 이때에 春香이는 千里相思 님을 그려 道련님 께서 온 편지를 次例로 내어 놓고 보고 울고 울고 볼제
「千里相別 晝夜相思 老親侍下 잘 있느냐 이 몸은 無事得達하여 堂上 問安 安寧 下情에 기쁘도다 내 마음 네가 알고 네 마음 내가 아니 별말이 웨 있으리 八翼이 없었으니 날아가지 못하고 一刻이 難堪하나 事勢에 어찌하리 내 마음에 가진 것은 平生의 믿을信字 네 마음에 가진 것은 貞女의 매울烈字 우리 둘이 깊은 言約 지킬守字 뿐이로다 어찌하여 天幸으로 만날 날이 머지 않을 듯 安心하여 기다려라 萬端說話를 書中에 다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듯 답담하여 대강 적노라.
年月日 끝에 上丹이도 잘 있느냐」 편지는 오것 마는 님은 어이 아니 오고 나는 어찌 못가는고 이道令만 생각하고 울고 있다가 사령들의 야단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문을 열고 내다보니 使令軍牢가 느러 섰다.
춘향이가 아장아장 나오면서 「金番首 오셨나 朴牌頭 와겠는가 이번 신연길의 路毒이 나 아니나며 新官使道 정체 어떠한가 내 집을 찾아오기 꿈밖이로세 내가 前日 兩班을 모시기로 耳目이 번거하고 도련님 정체 유달라서 모르는 체 하였것만 마음조차 없을 손가 손을 잡고 이끌면서 들어가세 들어가세」
저 使令들이 生前 春香에게 그런 대접을 못 받아 보았다가 손을 잡고 말을 하니 몸에 두드러기 일어날 地境이로구나 여보소 동생 웨 나왔나 病中에 觸傷하리 어서 들어가세 房으로 들어앉으니 사령들이 가슴이 두군 두군 단박에 낮 눈이 어둡고나 눈치 빠른 春香母 건너오며 이 자식들 오늘 내 집에 오기 발病이나 아니 낳으냐 늙은 어미를 한 번도 아니 와서 보아 상단아 안주는 없다마는 술이나 많이 가저 오느라 술상을 들여 놓고 술을 勸하니 使令들 이 술맛을 보더니
「말이야 바로하지 使道가 자네를 守廳擧行 시킨다고 재촉이 대단하나 우리들이 들었으면 자네하나 빼여놓지 못할理가 있나」
「글세 銕中에 錚錚이라고 사람이 많으되 올아번이 두 분만 믿으오」 「그 말이야 두 번 일을 말인가」
재촉 使令이 「오느냐-」 「가만니 있거라」 「오느냐-」 「이놈아 擾亂하다 우리 다 아는 장단이다 이리와 술이나 먹자」 세 놈이 들어 앉어 술을 어찌 먹었던지 하날이 돈짝만 하고 땅이 놀랗게 되었구나. 春香이가 궤문 열고 돈 닷양을 내여 놓며 「이것이 略少하나 한때 酒債나 하옵」 이게 될 말인가 쇠가 쇠를 먹고 살이 살 먹는다고 자네게 이것 받아 갈 수 있나 그리하며 돈을 받아 꽁문이에 차며 입수나 다 옳은가 몰나 자-우리 들어가네」 춘향을 작별하고 문 밖에 나오더니 세 놈이 손길을 마조잡고 「자-우리 노래하나 하여보세」 「그 말이 썩 좋고나」
「白鷗야 껑청 날지를 말어라 너 잡을 내 않일다. 聖上이 바리시매 너를 쫓아 예왔노라 功名과 富貴란 세상사람 마껴두고 이후랑 너와 나와 江湖에 주인 되어 한거로히 놀아보자.」
너 먼저 들어가자 네가 먼저 들어가자 이애 우리 그리 말고 셋이 서로 잡고 거들거려 들어가자 그것 썩 좋은 말이다.
세 놈이 상투를 서로 잡고 설넝 설넝 들어가며
春香使令 잡아 들였소
使道 어이없어
「이놈 春香은 어찌하고 春香使令 잡아 들렸다니 저런 죽일 놈이있나」
한 놈이 알외는데
「春香이가 病이 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懇切히 말을 하여 좋은 술 좋은 안주를 배아지 터지게 먹이옵고 돈 석양 주기로 세 놈이 한양式 난오왔아온듸 人情間에 못 잡아 왔아오니 다시 분부하옵시면 이제는 春香을 못 잡아오면 小人의 어미라도 待令하오리다 몰나 그렇지 小人어미가 春香보다 一色이지오」 使道가 一色이란 말을 듣고 「네 어미가 一色이면 나이 몇 살이냐」 「예-올에 아흔아홉이로소이다」
사또 대로하여
「미친놈 이로고 여보아라 저놈들 몰아내치고 다른 놈 보내되 만일 더디 거행 한다는 물고를 낼 테이니 시각을 지체 말고 잡어 대렁하라」
방울이 덜넝 박패두 최패두 두 사령이 춘향의 집에 급히 나아가 문전에 들어서며
「여보소 서울댁 할일 없네 들어가세 擧行 잘 못한다고 行首執事 嚴棍치고 都使令 都軍牢는 結縛하여 놓았으니 事勢 어찌할 수 있나 들어가세 들어가세」
春香이 할이 없이 들어갈 제 흩으러진 머리털은 귀 밑에 느러지고 끌니는 초마자락은 거듬거듬 걷어안고 비 마진 제비처럼 아장 아장 걸는 態度 王昭君의 맵시로다.
「춘향 대령하였소」
사또 보시고 문 앞으로 다그어 앉으며
「춘향 이리 오르래라」
춘향이 두어 번 사양타 못하여 상방에 올라가 사또 앞에 고개를 숙이고 앉으니」 云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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