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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현
구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이    름 송재현 宋在鉉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129 一二九
인물
宋在鉉「東便」
宋在鉉은 全羅北道 全州人으로서 宋興祿의 親族인만큼 自家의 傳統을 踏襲하여 高宗時代에씩씩하였든 名唱인데 風采가 堂堂하고 聲音이 美麗하여 광대의 資格을 充分히 具備하였고 春香歌에 長하였다 한다. 그 特長處一節을 들면 春香歌中 獄中歌이다.
「상단이 도라 보내고 春香이 홀로 앉아 獄中形容 살펴보니 앞문에 살이 없고 뒷벽에 외만남아 동지섯달 찬바람은 살 쏘듯이 들이불고 헌 자리에 흙몬지난 발길이 빠지노나 내罪가 무슨罪냐 國穀偸食 하였는가 殺人罪犯 되었는가 嚴刑重治 項鎻 足鎻 獄中嚴囚 웬일이냐 어화 世上可笑롭다 이지경이 되었으니 恨歎하면 무엇하며 哀痛한들 무엇하리.
切痛코 忿한 마음 머리를 부드치며 伏枕痛哭 슬피운다 非夢似夢間에 莊周가 蝴蝶되고 蝴蝶이 莊周되어 실 같이 남은 魂이 바람인 듯 구름인 듯 한곳을 當到하니 天空地闊하고 山明水麗한데 隱隱한 竹林속에 一層畵閣이 밤비에 잠겨서라. 大抵 鬼神 다니는法이 排風御氣하고 昇天入地하나니 春香의 꿈魂魄이 枕上片時에 萬里瀟湘江을 갔던 것이었다. 萬古貞烈 黃陵廟에 二妃魂께 뵈온 후에 太任太似太姜孟姜 차례로 뵈옵고 秦樓明月 玉簫聲에 化仙하던 弄玉이 樓前却似紛紜雪하니 正是花飛玉碎時라 十斛明珠로 石家郞을 따라가던 綠珠를 次例로 인사하고 湘君께 下直하고 一步一步 나올 쩍에 東方에 蟋蟀聲이 스르르 일어나며 一雙胡蝶이 펄펄 깜짝 놀라 깨달으니 遠村에 닭이 울고 鐘閣에 바루-는 뎅뎅. 流汗이 沾背하며 精神이 洒落거늘 門을열고 내다보니 이때는 五更天氣라 一片西傾月에 數行南飛雁이로다. 靑天에 뜬 기러기 嗈嗈한 긴 소리로 짝을 불러 울고 가니 오느냐 기러기야 蘇中郞 北海上에 편지傳튼 기러기이냐. 水碧沙明 兩峠苔의 淸怨못 이기어 울고 가는 기러기이냐 내 한말 들어다가 우리님께 傳하여라 말을 맛고 바라보니 기러기 간데없고 蒼茫한 구름 속에 별과 달이 밝았으니 無聊하기 그지 없어 소리를 낮윽하여 설이 울제 그렁 저렁 날이새니」 云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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