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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통
구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이    름 황호통 黃浩通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116 一一六
인물
黃浩通 「중고제」
黃浩通은 忠淸道 公州人으로 金定根에게 受學한 後 李捺致 丁昌業 等 先輩와 交遊하여 聞見을 擴充하여 技藝 完域에 이르러 마침내 一家를 일우웠다. 高宗時代에 聲望이 一世에 振動한 名唱인데 목청이 陽聲이고 우렁차서 호통 기운이 많으므로 호통의 別名을 얻어서 호통으로 行世하게 된 것이다 한다. 白占澤 李昌雲과 相許하여 交誼가 甚厚하였더라. 春香歌와 沈淸歌에 長하였고 그 特長處로는 春香歌 中 御使道가 暗行하여 民情을 探聞하면서 南原으로 向하는 대목이다.
御使道 시내를 따라 風景을 玩賞하면서 거름 거름 올라가니, 하늘에 다을듯한 뫼봉오리 중턱에 一座 佛堂이 있고 거기서 재 올리는 鐘소리가 울여온다.
이 절은 萬福寺라. 일즉 春香母 月梅가 子息을 비노라고 논 섬직이 시주하고 정성으로 비던 곳이다. 春香이 낳은 後에도 해마다 두 번씩 春秋재를 올리더니, 춘향이 애매한 罪로 重杖맞고 거의 죽게 되었다고 도량을 掃灑하고 佛供祝願을 하것다.
어떤 중은 編冠을 쓰고 또 어떤 중은 絡冠을 쓰고 어떤 중은 袈裟를 메고 또 어떤 중은 鉢羅를 들고 어떤 중은 廣釗를 들고 또 어떤 중은 竹箟을 들고 어떠한 중은 木鐸을 들고 또 어떤 중은 鉦釗를 들고 조고만한 상좌중놈 상모 단 북채를 양손에 갈라 쥐고 法皷는 「두리둥둥」廣釗는 「꽝꽝」 木鐸은 「또도락……또도락」 竹箟은 「철철」 正釗는 「땡땡」 鉢羅는 「철르릉......철르릉」
그 中에 늙은 중이 木鐸을 똑닥 치며 엎데었다 일어났다 하며
「南無西方 淨土 極樂世界 三十六億 九千九百 同名同號 大慈大悲 阿彌陀佛 釋迦如來 彌勒佛 觀世音菩薩 地藏菩薩 五百羅漢 八府神將 至誠祝願」
「海東朝鮮國 全羅左道 南原府 鳳竹面 降仙里居 壬子生 成春香은 身運不吉하여 獄中에 가치어 모진 刑罰에 命在頃刻이오니 漢陽 三淸洞 李夢龍으로 全羅監使나 暗行御史나 點指하여 주옵시기를 所願成就」하며 「바라는 처르릉, 광쇠는 꽝꽝, 법고는 두리둥둥, 목탁은 또도닥 八幅 長衫 너른 소매 장단 맞어 너울 너울 법고 치는 저 상좌는 狂風에 나비처럼 이리로 뒤적뒤적 저리로 뒤적뒤적 흔늘거려 북을 치니 上界 一時 分明하다」
御使道 感激하여 혼자말로 「내가 우리 先塋德인 줄 알았더니 부처님의 덕이로구나.」 云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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