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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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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장자백 張子伯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104 一○四
인물
張子伯 「東便」
張子伯은 全羅北道 淳昌郡 出生이다. 哲高 兩代間 人物로서 金世宗의 直系門人으로서 東便調의 本領을 繼承한 當時 名唱 中 一人인데 同輩 丁昌業 金昌祿과 並立하여 一世를 울리었고 風神이 잘나서 美男子로 有名하였다.
氏가 名唱이 되려고 一大決心을 가지게 한 큰 動機가 있었다. 그 妻 亦是 顔色이 張의 風采에 뒤지지 아니한 美人이었다. 其妻 恒常 張의 劇唱이 他人에게 落後됨을 不滿이 여기고 있던 중 必竟은 그 大成치 못할 줄로 斷定하고 이에 落望하여 全北 沃溝 某의 妾으로 들어갔다.
張氏 이에 激憤하여 飜然이 覺悟한 바 있어 劇唱을 工夫하여서 一世를 聳動케 하는 巨手가 못되면 죽엄으로써 바꾸겠다는 決心을 하였다. 그리하여 樵軍農夫의 作業으로 生活을 維支하면서 千辛萬古로 鍊磨에 鍊磨를 더하고 負笈百里에 가진 苦楚를 다 겪어가면서 工夫한 結果 必竟은 目的에 到達하여 自他가 共認할 名唱이 되었다. 錚錚한 名聲이 遠近에 퍼지자 어느 때 沃溝 地方 뉘 回甲宴에 불려가서 소리를 하는데 前日 逃走한 그 前妻가 所聞을 듣고 가만이 와서 밤을 새도록 들었다. 名唱이 된 以上 唱調가 前日에 比할 것이 아니거니와 그 仙風道骨인 風采가 더욱 前日과 다르게 보인다. 變한 心理는 다시 새로운 戀慕의 情으로 바꾸인다. 그 熱火的 愛情을 이기지 못하여 소리를 마치고 돌아가는 張의 소매를 붙잡고 復緣하기를 哀願하였다. 그러나 張은 그 非한 것을 諄諄히 說諭하고 終是 拒絶하고 말았다는 것이 한 이야기로 傳한다. 人情飜覆似波瀾이 可謂 實際語며 失諸東方 收之桑楡가 正是 格言이로다. 張氏 東派의 本色을 그대로 發揮하였는지는 모르거니와 法統을 維支하면서 언제던지 失手 없이 곱게 잘 하였다 한다. 名不虛傳이오 眼識이 높은 前人들의 그 許與한 것이 어찌 偶然하였으랴. 그 師 金世宗의 法制를 많이 繼承하였거니와 벤강쇠타령과 春香歌에 長하였더라. 그 더늠으로는 春香傳 中 李道令이 廣寒樓 上에서 四方景致를 歎賞하면서 放歌하는 대목이다.
「赤域의 아침 날은 늦인 안개 띠어있고 綠樹의 점은 봄은 花柳東風 둘렀는데 紫閣丹樓紛照 耀요 碧房金殿生玲瓏은 臨高臺를 일러 있고 瑤軒琦構佝崔嵬는 廣寒樓를 이름이라 廣寒樓 景 좋거니와 烏鵲橋가 더욱 좋다 烏鵲橋가 分明하면 牽牛織女 없을소냐 牽牛星은 내려니와 織女星은 뉘가 될고 오늘 이곳 花林中에 三生緣分 만나리로다」 (진양조우조)
李道令 「房子야」
房子 「예」
李 「桃源이 어디메니 武陵이 여기로다. 岳陽樓 좋다한들 이에서 더하며 忠淸道 고마수영 보련암을 일렀은들 이곳 景致 당할소냐」
房子놈 엿자오되
「경개 이러 하옵기로 日暖風和하여 雲霧 자저질제 神仙이 나려와 이따감 노나이다」
李「아마도 그러하면 네 말이 적실하다. 雲無心而出峀하고 鳥倦飛而知還이라 別有天地非人間이 예를 두고 이름이라」
玉壺에 넣은 술을 引壺觴而自酌하여 數三杯 마신 후에 醉興이 도도하여 담배 푸여 입에다 물고 이리 저리 거닐 제 山川도 살펴보고 吟風詠詩하여 옛 글귀도 생각하니 景槪風物은 本是 無情之物이라 정히 심심할새 한 곳을 偶然히 바라보니 완연한 그림 속에 어떠한 一 美人이 春興을 못 이기어 訪花隨柳 찾아갈 제 萬端 嬌態 부리는 구나 纖纖 玉手를 흩날려서 杜鵑花 질끈 꺾어 머리에도 꽂아보고 철죽화도 분질러 입에다 담박 물어보고 玉手羅彩 반만 걷고 靑山流水 맑은 물에 손도 씻고 발도 씻고 물 먹음어 양수하며 綠陰垂楊 버들잎도 주루룩 훑어다가 맑고 맑은 九曲之水에 훨훨 띠어보고 點點落花 淸溪邊에 죄악돌도 쥐어다가 버들가지 꾀꼬리도 우여 풀풀 날려보니 打起黃鶯 이아니냐. 靑山影裡 綠陰間에 그리 저리 들어가서 長長彩繩 긴긴 줄을 三色桃花 벋은 가지 휘휘친친 감쳐 맨데 저 아이 거동 보소 맹낭히도 어여쁘다. 白玉같은 고운 모양 半粉黛를 다스리고 丹唇皓齒 고은 얼굴 三色桃花未開峯이 하루 밤 細雨中의 반만 피인 形狀이라. 黑雲같이 검은 머리 솰솰 빗겨 전반 같이 넓게 땋아 玉龍簪 金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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