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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환
구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이    름 주상환 朱祥煥
출처정보 조선창극사(서울:조선일보사출판부) 朝鮮唱劇史(京城:朝鮮日報社出版部)
필    자 정노식 魚鳥同室主人
연    도 1941 昭和十五年
연    수 51 五一
인물
朱祥煥 「西便」
朱祥煥은 名唱 朱德基의 嗣子요 宋雨龍 朴萬順 等의 先輩로서 憲哲高三代間을 울린 名唱이다. 唱의 모든 法制는 그父에게서 많이 繼承하였고 沈淸歌에 長하였다 한다. 그의 더늠으로 沈淸歌中 沈봉사가 심청을 길르는 대목을 들면 如左하다
이때 심봉사는 부인을 埋葬하여 空山夜月에 혼자 두고 허둥지둥 돌아오니 부억은 적막하고 방은 텅 비었는데 향내 그저 피여있다 휑덩그런 빈 방안에 벗 없이 홀로 앉어 온갖 슬픈 생각할 제 이웃집 귀덕어미 사람 없는 동안에 아기를 가저다가 보아 주었다가 돌아와서 아기를 주고 가는지라 심봉사 아기 받어 품에 안고 智異山 갈가마귀 게발 물어 던진 듯이 혼자 웃뚝 앉었으니 서름이 복바처 나오는데 품안에 어린 아기는 보채여 우름을 운다 심봉사 기가 막혀 아기를 달래는데
「아가 아가 우지마라 너이 母親 먼데 갔다 洛陽東村 李花亭에 숙랑자를 보러갔다 黃陵廟二妃한테 懷抱말을 하러갔다 너도 너의 母親잃고 서름 겨워서 우느냐 우지마라 우지를 마러라 네 팔자가 얼마나 좋면 七日만에 어미 잃고 襁褓中에 고생하리 우지 마라 우지 마라 海棠花 범나비야 꽃이 진다 서러마라 明年三月 돌아오면 그 꽃 다시 피나니라 우리 안해 가신데는 한번 가면 못오신다 어진 心德 착한 行實 잊고 살길 바이없다 落日欲沒峴山西 해가 저도 夫人생각 巴山夜雨唱秋至로 비소래도 부인생각 細雨淸江兩兩飛에 짝을 잃은 외기럭이 明沙碧海 바라보고 뚜루룩 낄룩 소리하고 北天으로向하는양 내 마음 더욱 설다 너도 또한 님을 잃고 님 찾어 가는 길가 너와 나와 比較하면 두팔자 같으고나.」
이러 그려 그날 밤을 지낼 적에 아기난 기진하니 어둔 눈이 더욱 침침하여 어찌할 줄 모르더니 東方이 밝어 지며 우물가에 들박 소리 귀에 얼는 들니거늘 날 샌 줄 짐작하고 문 펄적 열떠리고 우둥퉁퉁 밖에 나가
우물가에 오신 부인 뉘신줄은 모르오나 칠 일안에 어미 잃고 젓 못 먹어 죽게 되니 이애 젓 좀 먹여주오.
그 부인 하는 말이 「나는 果然 젓이 없소마는 젓 있는 여인네가 이 동내 많사오니 아기안고 찾아가서 젓 좀 먹여달라 하면 뉘가 괄시하오리까」
심봉사 이말 듣고 품속에 아기 안고 한손에 집팽이 집고 더듬더듬 동내 가서 아해 있는 집을 물어 柴扉안에 들어서며 애걸복걸 눈물지며 목이 메여 하는 말이
「현철한 우리 안해 인심으로 생각하나 눈 어둔 나를 본들 어미 없난 어린것이 이아니 불상하오 댁집 귀한아기 먹고 남은 젖 있거던 이애 젖좀 먹여주오」
東西南北 다니며 이렇듯 애걸하니 젖 있는 여인네가 木石인들 안먹이며 盜跖인들 괄시하리.
七月이라 流火節에 기음매고 쉬인여가 「이애 젖 좀 먹여주오」
白石淸灘시내가에 빨래하다 쉬인여가 「이애 젖 좀 먹여주오」
近傍의 부인네라 봉사 근본 아는 고로 한없이 궁측하여 아기 받아 젖을 먹여 봉사 주며 하는 말이 「여보시오 봉사님 어려히 알지 말고 내일도 안꼬 오고 모래도 안꼬 오면 이애 설마 굶기리까」
심봉사 百拜謝禮하고 아기를 품에 안꼬 집으로 돌아와서 아기배를 만저보며 혼자말로
「허허 내 딸 배불렀다 一年三百六十日 일상 이만 하고지고 이것이 뉘덕이냐 동내 부인덕이로구나」
「어서어서 잘 자라라 너도 너의母親같이 현철하고 효향있어 아비 귀염 보이어라 어려서 고생하면 富貴榮華하느니라」云云 全道成 宋萬甲 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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