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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구분 구분 표준화 정보 원문정보
이    름 박기홍 朴基洪
출처정보 조광(서울:조선일보사) -
필    자 정노식 -
연    도 1938-05 1938-05
연    수 321 321
인물
『朝光』(1938-05)「朝鮮광대의 史的發達과 및 그 價値」
朴基洪
朴基洪은 慶尙道成陽 出生이다 慶尙道에서 이러한 大家를 내인 것이 近來 斯界에 한 特色을 加한 것이다 朴萬順 鄭春風의 弟子로서 堂堂한 東派魁傑이라기보다 二百年東派敎學을 혼자 두 손바닥 우에 받들어들고 꿋판을 막다싶이한 宗匠이다 現存宋萬甲 金昌漢 李東白 柳成俊等의 先輩로서 其中宋萬甲과는 種種同席하여서 소리한 일이 있었다 中年에 大邱某의 집에서 같이
소리를 하게 되였는데 朴宋의 先後次第로 順序를 定하였다 宋이 말하기를 朴의 뒤를 따라서난 소리가 되지 안을 뿐 아니라 聽衆의 解散으로 緊張味가 없는 만큼 소리할 興味가 나지 안이함을 엇지하랴 함으로 宋朴의 先後로 順序를 박구어서 宋이 먼저 소리를 하는데 朴은 옆에 앉어서 장타령을 하느니 念佛을하느니 名門집 子孫으로 家來法을 崩壞한 悖子息이니 酷評을 하고 있엇다 果然 宋은 名門의 後裔로 門閥의 三韓甲族이오 그 法制있는 家庭的 涵養이 엇더할 것이냐 名唱으로 一世를 울닌 宋萬甲으로도 朴氏의 앞에서난 고개를 들지 못한 것을 보면 듯지 아니하여도 朴氏의 抱負와 力量의 如何를 可히 推測할 수 있다
말이 暫間 빗나갓지만 宋의 뒤를 이어서 朴이 出塲하여서 소리를 하는데 싱거워서 들을 수가 없다 聽衆은 하품과 조름를하기 始作한다 소리가 어늬 지경에 이르니까 그 特色있는 聲調로 한 마듸를 뽑아 질너내엇다.
공중에서 떠러젓난지 땅의서 소삿는지 모를 난데없는 딴 목소리가 뛰여나온다 하품하고 졸든 聽衆들이 귀를 벗적들고 얼시고 절시고 좋타 拍手喝采가 左右에서 쏘다지듯 한다 이런 法으로 操縱하면서 밤이 늣도록 繼續하였다 한다.
朴은 이러한 製作, 手法이다 神奇卓異非至人이오 濃肥辛甘이 非眞味라 淡淡하게 冷水的으로 順平하게 大路的으로 하다가 어늬 지경에 이르러서 그 엇던 特調를 發揮하는 式이다 이것이 東派의 本領인 同時에 自家의 特徵이다.
朴은 소리금을 하고 소리하는 사람이다 換言하면 貳拾圓받고는 貳拾圓만치하고 五拾圓받고는 五拾圓만치 百圓이면 百圓만치밖게 아니한다는 말이다 圓錢의 多少로 計較하여서 技藝의 程度를 高下케하야 그 表現을 自由自在로함이 그 力量과 抱負의 浩大함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냐.
朴氏 唱劇調에만 卓出할 뿐 아니라 詩調歌詞 거문고 伽倻琴 피리 저 해적 할 것 없이 無不精通이다 各各 一家로 完成할 뿐 아니라 다 出衆한 技藝를 가젓섯다 한다 통틀여서 말하면 朝鮮聲樂에 있어어는 空前絶後한 天才와 偉大한 抱負를 가젓든 사람이다 朝鮮聲樂과 音律에 見識이 있는 사람으로 朴氏와 交遊한 이는 如出一口로 다 無不歎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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